▲ 인피니트 블루 에너지가 주도하는 그린 수소 생산 공장이 서호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호주 최대의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인 ‘애로우스미스(Arrowsmith) 수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인피니트 블루 에너지(Infinite Blue Energy)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3억 호불(한화 약 2,38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애로우스미스 수소 공장은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199마일(320km) 떨어진 동가라(Dongara) 마을 인근에 건설될 예정으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하루 25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준공 시점은 2022년으로 잡혀 있다. 

호주는 자원 수출국으로, 우리나라 광물자원 수입국 1위이자 LNG 수입국 2위다. 

호주는 수소의 생산과 수출에도 관심이 많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수소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에는 아시아 국가의 재생 가능한 수소 수입 수요가 3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또 호주의 컨설팅 회사인 ACIL Allen의 기회 모델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의 수소 수요의 10~20%를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호주의 그린 수소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태양광, 풍력, 수전해 시설을 갖추게 될 애로우스미스 수소 공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인피니트 블루 에너지의 스티븐 골드(Stephen Gauld) CEO는 “85MW의 태양광, 75MW의 풍력 터빈 시설을 구축하고,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전해조 설비를 붙여서 간다”라며 “하루 21시간 전기를 만드는 서호주 최초의 대규모 그린 수소 생산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하루 25톤의 수소를 로드 트레인으로 운반하며, 향후 100톤까지 생산 규모를 확장하는 2단계 계획을 구상 중이다. 로드 트레인으로 이송한 수소는 인근에 있는 파이프라인에 주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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