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성만 갖춘다면 수소 연료는 제철과 제강 분야에도 쓰임이 많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특수강 제조사인 스웨덴의 오바코(Ovako)가 린데(Linde)의 도움을 받아 압연 전에 수소로 강철을 가열하는 본격적인 시험을 수행했다. 

이번 시험은 스웨덴 Hofors 공장의 압연기에서 지난 4월에 진행되었으며, 올바른 재정 지원과 인프라만 잘 갖춘다면 압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앨 수 있음을 증명했다. 

오바코는 기존 압연 공정에 쓰던 LPG(액화석유가스) 연료를 수소로 대체했지만, 품질 확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EVP 그룹의 마케터이자 기술 담당인 Göran Nyström은 “기존 생산 환경에서 수소를 연료로 철강을 가열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철강의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수소를 간단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고, 탄소 발자국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바코는 수년간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재활용 쇠 조각을 녹여 막대, 튜브, 링 등 여러 형태의 특수강을 제작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평균에 비해 탄소 소비가 80%나 낮지만, 여전히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오바코는 지난 2018년 일본제철에 인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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