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는 200억 원을 지원받아 평동산단에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사진=광주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가스공사에서 공모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창원시와 광주광역시 2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의 목적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수소전기차 확대로 늘어난 수소 수요를 맞추기 위해 천연가스 유통 지역 인근에 중대형 수소생산기지를 만드는 데 있다.

창원시의 경우, 창원국가산업단지 부지에 200억 원을 들여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오는 2022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하루 5톤가량의 수소를 배관을 통해 충전소 등으로 공급하게 된다.  

광주시의 경우, 평동산업단지 3차 부지에 수소 추출설비와 출하시설 등을 갖춘 수소생산기지를 구축, 광주·전남을 포함한 반경 70km 내 수소 공급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주시는 부지 확보(26억 원)와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설치비 80억 원, 한국가스공사가 설치비 12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총 226억 원이 투입된다. 

광주에는 수소생산시설이 없어 서산, 여수, 울산 등 100~300km에 달하는 타 지역에서 주 7~8회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되면 수소 공급가격이 1kg 8,200원에서 6,000원으로 2,200원(26.8%) 정도 인하되어 수소를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25곳의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 또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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