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는 지난 9일 경상남도, 창원산업진흥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두산중공업과 수소액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창원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9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국내 최초의 수소액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경상남도,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과 함께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모사업인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에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을 제안해 지난해 10월 우선협약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세부적인 협상을 거쳐 지난달 24일 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환경부 선정 ‘수소전기차·충전소 중점 보급도시’, ‘수소전기버스 시범도시’인 창원시는 정부의 수소산업 정책을 선도하면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의 보급을 통해 수소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체수소보다 저장과 운송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인 액화수소의 생산·보급을 위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을 통해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총사업비는 980억 원으로, 우선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사업시행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SPC에서 EPC 방식(설계-조달-시공)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중공업 부지에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를 건설한 후 도시가스 개질을 통해 1일 5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이번 사업의 유지·보수·관리(Q&M) 업무를 담당해 수소액화 분야의 기술이전과 부품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수소산업특별시를 지향하고 있는 창원시는 수소사회 진입에 필수적인 다양한 수소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기체수소보다 공급·관리가 훨씬 효율적인 액화수소 공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협약체결 기관과 함께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수소액화라는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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