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키르히호프 그룹에서 생산한 세계 최초의 수소청소트럭이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에서 데뷔했다.(사진=FuelCellsWork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키르히호프의 자회사 Faun이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쓰레기 수거 겸 도로청소 차량을 생산했다. 

FuelCellsWorks에 따르면, 키르히호프 그룹은 자회사 Faun을 통해 수소를 연료로 하는 청소트럭을 개발한 독일 최초의 회사로, ‘블루파워(Bluepower)’란 브랜드로 카를스루에 인근의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에서 화려한 데뷔를 했다.

Faun의 수소연료전지 청소트럭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또 배터리전기 차량보다 출력이 높고 무게가 가벼워 적재량에 이점이 크고, 디젤차 운행이 금지된 산악 지역에도 투입이 가능하다. 

올해 인도될 22대의 블루파워 차량 중 한 대가 부퍼탈 폐기물 관리회사인 AWG(산악지형인 부퍼탈, 렘샤이트, 펠베르트 지역 담당)로 향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블루파워 청소트럭은 자체 쓰레기 폐기물 에너지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로 만든 수소를 연료로 쓰는 만큼 지속가능한 에너지 순환경제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현재 이 청소트럭의 인수 가격은 80만 유로로 기존 디젤 차량보다 50만 유로나 더 비싸다. 하지만 추가 비용의 80%인 40만 유로는 정부 보조금으로 지자체에서 보전해준다. 

블루파워가 이번에 벤츠 공장에서 공식 데뷔를 한 건 우연이 아니다. 이 청소차는 벤츠의 이코닉(Econic) 트럭을 차체로 개발됐다. 

Faun은 지난 2010년에 배터리 전기 드라이브를 추가로 장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듀얼파워(Dualpower)’를 출시한 바 있다. 그리고 2011년부터 수소 연료전지로 작동하는 차량을 개발해 상용화에 이르렀다. 

요하네스 키르히호프 박사는 “수소 연료전지는 용량이 제한된 배터리전지보다 개발 잠재성이 크다”며 “그렇지 않다면 키르히호프 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에 뛰어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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