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구축한 하남 수소충전소.(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오는 12월부터 춘천휴게소에서 수소전기차의 수소 충전이 가능해진다. 강원도 최초의 수소충전소가 생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춘천시청에서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참여한 가운데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강원도에 충전소가 없어 큰 불편을 겪어왔던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강원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아울러 강원도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국도 제55호 중앙선 춘천휴게소 부지 내에 새롭게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 충전 용량(시간당 5대 충전)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충전 시간은 약 5분이 소요되며, 완충 시 최대 600km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정부, 지자체, 공기업, 민간사업자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처음 구축된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총 구축비 30억 원 중 10억 원을 부담하고, 해당 부지를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 지원을 하며, 추가로 해당 지자체인 춘천시가 구축비 5억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수소충전소의 구축과 운영은 가스공사, 현대차 등이 출자해 지난해 3월에 설립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가 전담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첫 수소충전소 개장을 시작으로 총 8개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춘천휴게소를 비롯해 11개소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환승센터 등 주요 거점지역에 총 6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협약식에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의 속도감 있는 구축으로 수소전기차의 전국적 확대 보급 및 장거리 운행권을 보장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실현하겠다”며 “이번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춘천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수소전기차 이용자들도 강원도에 충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향후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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