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플러그 파워가 1억 7,200만 달러의 큰 계약으로 놀라움을 안겼다.(사진=Hydrogen Fuel New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전기 장비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도 특화된 기술을 가진 미국의 플러그 파워(Plug Power)사가 최근 1억7,2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 원) 규모의 자재 운송산업용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사업에 대한 큰 계약을 따냈다. 2019년 연말에 체결된 이번 계약은 2년 약정으로, 포춘 100대 기업에 큰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9일 Hydrogen Fuel News에 따르면 플러그 파워는 자재 운송산업에 필요한 수소기술 개발사로, 유럽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이번에 새로운 고객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5년 10억 달러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러그 파워의 앤디 마쉬 CEO는 “자재 운송산업이 당분간 시장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본다”며 “이번 대규모 계약이야말로 자재 운송사업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발 빠른 움직임, 지속적인 관심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계약의 일부에는 플러그 파워가 향후 2년에 걸쳐 익명의 고객사에 수소연료전지 장치와 더불어 유통 네트워크를 통한 수소 저장·분배 인프라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세부 내역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플러그 파워는 이번 계약 외에도 아마존, 월마트 같은 거대기업과 큰 계약을 체결했고, 이로써 10억 달러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플러그 파워는 2024년까지 연간 2만5,000대 이상의 장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소 사용량 증가율은 하루 85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플러그 파워는 아마존, 월마트를 포함하는 여러 창고형 매장이나 물류센터에서 쓰는 지게차에 들어가는 3만개 이상의 수소연료전지를 선적했다. 이 연료전지는 일반 지게차에 전력을 공급하던 기존 납전해질 배터리의 대안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배달트럭용 수소연료전지 엔진 공급 사업에도 발을 들여, 현재 독일의 DHL 트럭, 미국 올버니의 페덱스 전기트럭에 대한 두 가지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플러그 파워는 5년간 매출 10억 달러 달성 계획의 일환으로 온로드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2억 달러의 매출,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등에서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플러그 파워의 1억 7,200만 달러 계약을 뛰어넘는 포춘 100대 기업을 찾는 일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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