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 개요.(사진=안산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안산시가 LNG 개질을 활용한 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 활용까지의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기술을 실증하는 내용의 수소 시범도시 조성 계획을 밝혔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수소 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2년 말까지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주거·교통 분야에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본요소와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등의 특화요소로 진행된다. 

안산스마트허브 원시운동장에 조성될 예정인 제조혁신창업타운에서는 주거 분야 수소에너지원이 활용되는 구축·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이곳에는 232가구가 입주하는 경기행복주택과 창업센터 등 기업지원시설이 조성되는 만큼 수소를 활용한 난방·온수공급 실증이 이뤄지기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시화MTV 내 물류센터 반달섬 일대 안산시 공공하수처리장 복합체육시설 등에서 주거분야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교통 분야에서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LNG를 활용(개질)해 수소를 추출하는 생산기지가 구축돼 수소충전소와 수소전기버스·수소지게차·수소선박 운영 등을 통한 실증이 이뤄진다.

특히 배관으로 수소가 공급되는 수소충전소를 통해 향후 안산시민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소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수소는 석유화학이나 제철공장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기체상태의 수소를 압축해 운송하거나 탱크로 보관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안산시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통해 연간 552.7GWh의 전력에너지를 생산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전해 설비 3기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검토해 기본계획 수립에 포함할 방침이다.

국·도비 189억 원을 포함한 29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은 올 상반기 내로 수소 도시계획을 담은 기본설계가 수립되며 2022년까지 진행된다.

안산시는 안산도시개발 유휴공간에 종합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통합운영관리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자동안전제어시스템을 모든 사업에 의무화하는 등 안전관리와 시민 체감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수소 시범도시는 단순한 수소 실증을 위한 사업을 넘어 안산시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안산스마트허브 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안산의 제2의 도약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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