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15일 ‘미래자동차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차의 수출형 수소전기트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청와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신기후체제(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환경규제 강화 및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정책에 힘입어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연구기관인 IHS는 오는 2030년에 전 세계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친환경차 초기시장을 주도한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대폭 둔화하고 있는 반면 전기차가 새롭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전기차에 이어 수소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경제 바람이 불면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2013년 세계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들어갔지만 그동안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판매량에 뒤져있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국의 친환경차 지원정책과 세계적인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으로 지난해 10월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1위로 등극해 수소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도요타가 수소전기차 1세대 ‘미라이’보다 성능을 대폭 개선한 2세대 모델을 올해 출시할 예정임과 동시에 BMW, 벤츠 등의 기업들이 수소전기차 출시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이 상용차 중심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돼 수소전기 상용차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해야 한다. 

현대차가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1위로 등극한 배경과 앞으로의 수소전기차 시장 전망에 따른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전략을 살펴봤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급성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8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 대비 28.4% 증가한 429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세계자동차 총판매의 4.5%를 차지했다. 

전기동력차는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전기차(FCEV)를 포함하며, 여기서는 BEV, PHEV, FCEV를 전기차로 통칭한다.

차종별로는 초기시장을 이끈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대폭 둔화된 반면 전기차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하이브리드차는 231만대로 전기동력차의 53.9%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6.8%에 그쳤다. 반면 지난 2015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전기차는 2018년에 전년 대비 68.2% 증가한 197만대를 기록하면서 하이브리드차와의 판매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61.6% 증가한 122만대(HEV 26만대, 전기차 96만대)를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 유럽 순이었다.

주요국별 전기동력차의 보급수준과 시장점유율은 모두 일본이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두 세계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동차 메이커별로는 도요타가 다양한 하이브리드차를 통해 압도적으로 전기동력차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현대·기아는 23.8% 증가한 28만대(HEV 16만대, 전기차 12만대)를 판매해 2위로 부상했다. 미국 테슬라는 전기차 세계 판매 1위 모델 3의 판매호조로 전년 대비 146.9% 증가한 25만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다.

▲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가 수소충전소에서 충전을 하는 모습.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는 1위 도요타, 2위 혼다, 3위 현대·기아 순이다. 전기차는 1위 테슬라(미국), 2위 BYD(중국), 3위 BMW(독일)이며, 현대·기아는 5위를 기록했다. 수소전기차는 1위 도요타, 2위 현대·기아, 3위 혼다였다.

이처럼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은 일본, 한국, 중국, 미국, 유럽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이다. 또 메이커별로는 도요타, 현대·기아, 테슬라가 주도하는 형국이다.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연평균 4.2%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수출은 동기간 연평균 33.1%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이 급증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이 잇달아 출시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친환경차 기술경쟁력 강화, 각국의 친환경차 지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자동차산업협회는 분석했다.   
 
친환경 미래차는 전기·수소차가 ‘대세’
이러한 친환경차 보급 추세를 볼 때 앞으로 국내외 친환경 미래차 시장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는 수소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시간이 길어 승용차 및 소형 트럭, 수소전기차는 버스 및 중대형 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미래차 전환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다. GM, 폭스바겐, 도요타 등 세계 완성차 회사들은 구조조정과 함께 미래차 관련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각국 정부도 미래차의 개발과 도로운행 등을 위한 인프라(통신·충전소 등) 구축, 대규모 실증단지 마련 등을 추진 중이다.

이에 질세라 국내 정부도 지난해 10월 15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자동차 국가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2030년 미래차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전략을 담은 ‘2030 미래차 산업 발전전략’과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 전기·수소차 국내 신차 판매 비중 33%,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생산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는 고급세단, 소형 SUV, 소형 트럭(5톤 미만) 등, 수소전기차는 SUV, 버스, 중대형 트럭(5톤 이상) 등을 중심으로 모든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1위 부상
특히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 합류한 수소전기차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최초로 수소전기차(투산ix)를 양산하고도 2014년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출시한 일본 도요타에 판매량이 뒤처져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순위가 지난해 바뀌면서 현대차가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동향(2019년 1~10월)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는 3,207대로 집계돼 한국은 세계 1위 수소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2위는 미국 1,798대, 3위는 일본 596대, 4위는 EU 397대로 나타났다.

판매증가율의 경우 한국이 전년 동기대비 622% 증가로 세계 1위, EU가 245.2%로 2위, 일본이 22.1% 3위로 나타나 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메이커별로는 현대차가 내수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576%가 증가하면서 도요타를 제치고 수소전기차 세계 판매 1위로 등극했다. 도요타는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에 그쳐 2위, 혼다는 54% 감소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세계 판매 1위로 등극하게 된 것은 정부의 수소전기차 지원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고, 세계적인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승용차, 택시, 버스, 트럭) 8만1,000대(내수 6만7,000대), 2040년까지 620만대(내수 290만 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기, 2040년까지는 1,200기 이상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 시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의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수소전기차에 필수적인 수소충전인프라 확산을 위해 충전소 구축 보조금 지원과 함께 충전소 입지규제 완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와 ‘H 인천 수소충전소’.(사진=현대차)

수소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구매보조금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환경부의 올해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 대상은 1만1,000대(2,272억5,100만 원)로 지난해 4,000대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국비에 지방비까지 포함하면 최대 3,6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7,000만 원대 차량을 반절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확대에 힘입어 현대차가 처음으로 전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라며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전기차 지원과 ‘넥쏘’ 차량의 상품성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정부는 지난해 1월 중장기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전기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수소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통해 소비자들이 동급차량과 유사한 가격으로 수소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라며 “또한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IT 사양, 그리고 한 번 충전으로 609km까지 주행이 가능한 넥쏘의 상품성도 판매증가에 한몫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의 파워트레인은 미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돼 친환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정책에 따라 수소전기차의 해외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U는 CO2 감축 목표에 따라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세제 지원과 함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 신차 판매량의 일정 비율(2025년: 15%, 2030년: 30%)을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세제 지원과 함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은 기존의 구매보조금 지원에서 제조사에 의무생산 비율을 강제하는 방향으로 신에너지 차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경쟁 본격화 전망   
지난해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세계 판매량 1위에 등극했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이 이제 막 시작 단계이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지금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상용차 중심으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수소전기차는 충전시간이 빠르고 주행거리가 길어 유럽,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소상용차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BMW, 벤츠, 아우디 등의 독일 기업은 물론 상해자동차와 버스 전문기업인 우통버스 등 중국 업계도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2018년 공개한 배터리-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차 ‘GLC F-CELL’.(사진=FuelCellsWorks)

BMW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인 ‘BMW I Hydrogen’을 공개했다. 벤츠는 지난 2018년 세계최초로 플러그인 수소전기차인 ‘GLC F-Cell’을 공개했고, 2020년 말까지 상용차 부문에서 소형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 구축을 계획 중이다.

이밖에 아우디는 2020년, GM과 닛산은 2021년 수소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가장 경계하는 도요타가 수소전기차 ‘미라이 2세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대차가 무척 궁금해하는 차량으로, 미라이 2세대부터 양사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도요타가 지난해 동경모터쇼에서 공개한 차량은 미라이 2세대 컨셉 모델로, 올해 동경모터쇼에서 그 본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 가능 거리가 30% 이상 개선된다는 점이다. 항속거리를 현재의 502km에서 652km로 개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넥쏘의 항속거리도 609km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요타가 주행 가능 거리 개선 이외에도 시스템 효율과 수소저장 용량 향상, 원가 절감 등을 언급했지만 올해 양산 이후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현대차도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고, 가격과 내구성 측면에서 한 단계 개선된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니콜라 모터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배터리-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트럭 ‘니콜라 트레’(사진=니콜라)

또한 중국 상하이기차는 지난 2017년 수소전기 미니버스인 ‘Maxus FCV80’을 출시했다. 버스 전문기업인 우통버스는 지난 2018년 수소전기버스 20대를 투입해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발라드(Ballard)사와 중국 상용차 파워트레인 기업인 웨이차이(Weichai)가 합작을 체결해 수소상용차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상용차’로 승부 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2월 2030년 수소전기차 연간 50만대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70만기 국내 생산을 목표로 한 ‘FCEV 비전 2030’을 공개한 바 있다. 또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동차(전기차·수소전기차) 3위 도약, 연간 67만대 판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혁신계획 ‘2025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를 발판으로 트럭·버스 등 상용차 부문으로 수소전기차 개발·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버스(시내버스, 경찰버스)를 보급하기 시작했고, 수소전기 청소트럭 등의 보급이 예정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수소전기트럭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이 수소전기트럭 최우선 타깃 시장이다.

▲ 현대차의 수출형 수소전기트럭.(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해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Energy’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 트럭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까지 프랑스에 승·상용 수소전기차 5,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의 에어리퀴드(Air Liquide), 엔지(Engie)와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현대차의 첫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최초 공개하고,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9월 엔진·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미국 현지 기업 커민스사와 손잡고 북미 상용차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 현대차가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사진=현대차)

중국 수소전기트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상용차 법인 ‘쓰촨현대’를 통한 수소전기트럭 생산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이 장점으로 버스·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 적합한 차량”이라며 “현대차는 상용차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수소전기차 후발국의 추격을 견제하고 산업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산업을 확실한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라며 “규모의 경제로 인한 수소전기차 대중화가 실현되기 전까지는 정부 지원이 계속되어야 하며, 수소전기차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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