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오른쪽)과 매튜 카나반(Matthew Canavan) 호주 산업과학혁신부 자원‧북호주 장관은 지난 9월 23일 ’수소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한국과 호주가 12일 대한민국 국회에서 양국 간 수소 협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 산업통상자원부 및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이 공동 주최하고, 주한 호주대사관 및 호주무역대표부가 후원했다.

세미나에서는 호주 수석 과학자인 알란 핀켈(Alan Finkel) 박사가 호주 정부의 국가 수소 전략 및 수소발전기금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알란 핀켈 박사는 ”호주 정부의 국가 수소 전략과 수소발전기금은 호주의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경쟁력 있는 수소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호주를 수소 수출의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H2KOREA가 한국의 수소경제 전략 및 현황,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한국의 수소 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9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매튜 카나반(Matthew Canavan) 자원‧북호주 장관이 서명한 의향서를 재확인한 것이다. 양국은 의향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경제 구현을 가속화 하기로 합의했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는 "전 세계적으로 수소경제 발전을 위한 모멘텀이 조성되었고, 한국은 이미 수소 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호주는 수소경제 분야에서 국제 파트너십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한국과의 공고한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 분야에서 기술 혁신 기회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수소사회로 가기 위한 길은 한 국가만의 힘으로 개척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과 호주는 수소에 대한 미래전략과 기술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산업계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으로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신재생에너지포럼을 이끄는 이원욱 의원은 "이번 세미나가 수소에너지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양국 간 R&D 및 기술을 공유하는 양자 협력의 발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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