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필로스가 캐나다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에 125kW급 연료전지 인버터를 처음으로 수출했다.(사진=지필로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 (주)지필로스(대표 박가우)는 최근 캐나다의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에 국내 기업 최초로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 인버터(모델: GHPCS-420520)를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료전지 인버터는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직류전력을 전력계통에 연계하기 위해 교류전력으로 변환시켜 주는 전력변환장치로, 연료전지시스템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치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지필로스는 정부 과제를 통해 연료전지 인버터의 국산화 개발에 처음 성공한 이래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출한 125kW급 연료전지 인버터(FC-PCS : FuelCell-Power Conditioning System, 연료전지 전력변환장치)는 발주처인 하이드로제닉스로부터 제품 기획부터 출시에 이르는 전 개발과정(설계·구매·제작·시험)을 단독으로 수주한 것으로 기존의 자사 제품 대비 약 70% 정도로 소형화 및 경량화를 실현하고, 효율을 2% 향상시킨 반면 제조원가는 크게 낮춰 대외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세계적인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에 연료전지 인버터를 첫 수출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연료전지 인버터는 일반 다른 분야들과는 달리 시스템 제조사 및 적용 모델들에 따라 요구하는 사양이 일치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개발 초기부터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기술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선택받기 매우 어려운 분야”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해외 연료전지 시장 수요처 맞춤형 사업 확장은 물론 국내의 건물용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필로스는 지난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이행 방안으로 오는 2030년까지 100MW급 고효율·대용량 수전해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에너지 변환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수소경제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 용인시 기흥구 기흥로에 위치한 지필로스 본사 전경.(사진=지필로스)

한편 지필로스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 시스템 및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으로, 연료전지 인버터의 경우 600W급 주택용 보급형 제품부터 500kW급 발전용 제품까지 인버터 제조사로는 최다인 30여 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용량 주택용 인버터의 경우 기존의 실리콘 계열 전력반도체에서 벗어나 차세대 반도체라 일컬어지고 있는 GaN(질화갈륨) 소자를 적용, 연료전지 인버터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국내 연료전지 분야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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