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온셀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장착된 지게차.

[월간수소경제 오슬기 기자] 전라북도는 수소건설기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 시범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보급사업은 전동지게차의 배터리를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총 10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은 고분자연료전지(PEMFC)와 메탄올연료전지(DMFC) 파워팩 두 종류로 구분되며, 고분자연료전지는 수소충전소 구축 예정인 완주군 봉동 인근, 메탄올연료전지는 전라북도 일원에 신청을 받아 보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7억5,000만 원(도비 3억3,000만 원, 시·군비 3억3,000만 원, 자부담 9,000만 원)으로 파워팩 1대 교체당 6,600만 원이 지원된다.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 시범보급사업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전라북도 수소건설기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며, 인천국제공항공사 또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추진 중에 있다.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는 매연이 없고, 전동지게차 대비 충전시간이 6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되며, 작업시간은 2배 이상 증가해 운전비용 측면에서 10년 사용 시 10% 감소하는 개선효과가 예상된다.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보급은 국내에서는 처음이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되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1만5,000대 이상이 코카콜라, 아마존, 월마트 등에서 운행되고 있다. 일본은 간사이공항에 500대 보급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1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실내 물류운반차용 연료전지 파워팩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상용화 기술을 개발했고, 물류창고 등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성호 전북도 신재생에너지과 과장은 “전북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의 생산거점으로 이번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 보급사업을 통해 수소건설기계 분야도 적극 육성함으로써 건설기계분야와 수송분야의 수소경제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 신청은 10월 14일부터 10월 28일까지 전북테크노파크를 통해 접수되며,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파워팩 보급업체와 구매업체 각각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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