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스타엔터프라이즈 CI.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 산·학·연이 갈탄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미 일본은 호주의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해 일본으로 들여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1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프라자에서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 부산대 화력발전에너지기술분석센터, 부산대 소재기술연구소,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부설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는 대학, 연구소, 관계기관과 협력해 갈탄의 가스화를 통한 고순도 수소생산, 저장, 공급 기술을 연구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탄화도와 발열량이 낮은 석탄인 갈탄의 가스화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갈탄은 수분 함유량이 높아 무연탄, 역청탄 등 다른 석탄 종류보다 수소생산 수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으로 수소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갈탄을 이용할 경우 비용 절감과 함께 신북방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측의 설명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북‧러 합작기업인 라손콘트란스와 환동해권 복합 물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해각서에는 갈탄을 원료로 하는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를 통한 공급체계 구축, 액화수소 운반선을 통한 운송, 부산 신규 저장시설을 통한 국내 수소 공급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등 액화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영관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장 겸 팬스타그룹 북방사업단 총괄대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경제적, 안정적, 친환경적 수소생산 시스템을 확립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구소는 팬스타그룹이 2년 넘게 준비해 온 친환경에너지 분야 신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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