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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WORLD 2019’ 성료 ① H2WORLD, 수소산업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하다

지난달 4~6일 창원컨벤션센터서 ‘H2WORLD 2019’ 성료
현대차·가스공사·범한산업 등 100여 개 부스 규모로 전시회 참가
컨퍼런스 및 3개 포럼, 좌석 꽉 메워 수소 지식·정보 목마름 확인
“세계적인 수소·연료전지 특화 전시회·포럼으로 성장시킬 것”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수소경제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정부 정책과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수소산업 확장의 기회를 내다보고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올해도 창원에 마련됐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H2WORLD조직위원회(위원장: 안국영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주관하는 ‘2019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이하 ‘H2WORLD 2019’)’이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회째인 ‘H2WORLD’는 수소사회를 견인하고 수소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수소산업 중심 국가 도약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처음 개최됐다. ‘H2WORLD 2019’는 기술·제품 비즈니스의 장인 ‘산업전시회’와 지식·정보 공유의 장인 ‘컨퍼런스 & 포럼’으로 구성됐다.


올해 산업전시회에는 100여 개 부스 규모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수소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으며, 행사 기간 중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수소·연료전지산업 기술·제품 ‘한눈에’ 
모빌리티관, 수소연료전지발전관, 기업PR존으로 구성된 산업전시회는 현대자동차와 한국가스공사를 필두로 최근 시장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수소충전인프라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넥쏘’ 실제 차량과 절개 차량, 수소전기버스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넥쏘와 함께 수소충전소까지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의 관계사인 현대로템도 참가해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트램을 소개했다.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의 최대 출자사인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지난 4월 공식 발표한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과 수소경제 활성화 의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가스공사는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취지로 가온셀의 의료용 연료전지 전동스쿠터와 한국고체수소의 고체수소저장 기술이 적용된 수소연료전지 자전거를 함께 전시했다. 


수소충전인프라 분야에서는 제이엔케이히터가 실물 수소추출기를 전시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전시한 수소추출기는 하루 250kg 수소생산 모델로, 서울 상암수소충전소와 강원도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에 처음으로 설치된다.  


지성큐앤텍,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이엠솔루션, 하이리움산업 등의 수소충전인프라 업체들도 자사 설비 홍보에 열을 올렸다.




독일 Sera사의 수소충전소용 압축패키지를 선보인 지성큐앤텍은 이 제품으로 수소충전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광신기계공업은 국산화 개발한 다이어프램 수소압축기, 지티씨는 국산화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는 유압식 대용량(1,000bar급) 수소압축기를 각각 실물로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이엠솔루션은 수소충전소와 함께 수전해 장치 및 수소 정제장치를 소개했다.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전문기업인 하이리움산업은 이동식 액화수소 스테이션을 전시했다.


덕양은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전시해 수소충전소를 위한 수소저장·운송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범한산업, STX중공업 등의 연료전지 시스템 업체들과 SOFC 산업화 포럼이 참가해 수소산업 확장의 의지를 알렸다.


특히 범한산업이 적극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했다. 건물용 및 건설기계용 연료전지 시스템과 함께 현재 실증 운전 중인 수소연료전지 굴삭기 실물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STX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1kW SOFC 시스템 ‘encube’를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엘프시스템은 MCFC, PEMFC, SOFC용 분리판을 전시해 연료전지 부품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의 연구기관들도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자체 설계·제작 기술을 확보한 ‘가압형 모듈화 고순도 수소생산 스키드 유닛’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200kg/day급 수소생산 스키드 유닛을 개발해 실증 운전 중이다.


재료연구소는 연료전지 동력원 및 무인기 기체를 전시하는 동시에 수전해 시스템의 고신뢰성 전착 공정 기술 등 수소 신기술을 소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멀티터미널 DC 기반 그린 수소 수송·공급 네트워크’를 소개하는 동시에 프랑스의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프라그마 인더스트리의 수소연료전지 자전거 ‘Alpha’도 전시했다. 관람객들에게 수소연료전지 자전거 시승의 기회도 제공해 재미를 선사했다. 


전기연구원의 패밀리 기업인 이플로우와 프라그마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한국 내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캐나다가 세계적인 연료전지 기업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와 연료전지는 물론 수전해, 수소충전소 구축 장비 등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제품군을 보유한 하이드로제닉스, 캐나다 수소연료전지협회, CSA Group, Intertek Canada 등 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캐나다 국가관이 마련됐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창원시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코리아 간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창원시와 켑코에너지솔루션, 대명에너지, 부경환경기술 간 ‘분산형 연료전지 구축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추진’ 등 2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좌석 꽉 메운 ‘컨퍼런스 & 포럼’
‘H2WORLD 컨퍼런스 & 포럼 2019’에서는 ‘H2WORLD 컨퍼런스’와 함께 △제2회 국제연료전지포럼 △하이콘_지방정부 수소정책 포럼 △미래 수소포럼 등 3개의 포럼이 개최됐다.


특히 컨퍼런스와 3개 포럼은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대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수소경제 관련 지식과 정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먼저 ‘수소경제,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H2WORLD 컨퍼런스’에서는 상용시장에서의 모빌리티 움직임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표준, 자본투입, 기관 지원 및 역할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계안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미래차 대응 TF 위원장과 안드레이 츄블레브 국제표준화 수소에너지 기술위원회 위원장(캐나다)의 기조연설과 함께 △연료전지 이동장치용 메탄올 수소공급 시스템 적용사례(데이비드 림 Element 1 Corp 아시아 부사장, 중국) △수소 활용 해양 선박의 글로벌 개발 현황과 잠재시장(조든 캠퍼 Golden Gate Zero Emission Marine 사업개발 부사장, 미국) △ 글로벌 수소열차 움직임과 국산화 개발 전략(조연호 현대로템 스마트시스템 책임연구원)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위한 수소충전인프라의 역할(탄 하 쉬미트 SERA 총괄이사, 독일) △수소산업 투자유치 현황과 코트라의 역할(박용수 코트라 무역관 기간산업유치팀 팀장) △수소경제 진입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변성진 한양증권 Equity 본부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제가 진행됐다. 




이계안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미래차 대응 TF 위원장은 “수소경제 사회 진입을 위해 향후 10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는 이해관계자 확신, 수요 창출, 투자 리스크 완화, 개발·실증 지원, 표준 조화 및 규제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츄블레브 국제표준화 수소에너지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수소경제 성공의 핵심은 수소기술의 국제표준화”라고 강조하며 “현재 소형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신규 개척 분야로는 재생에너지 연계 수소저장기술, P2G(P2H, P2X), 대형 수소전기차량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한 수소에너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최근 연료전지 발전(가정·건물·발전) 시장 확산을 위한 제도변화 및 지원정책이 제시되고, 건설기계, 지게차 등에서도 상용화를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제2회 국제연료전지포럼’은 이러한 연료전지 시장 변화 움직임을 소개하고 시장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연료전지 수소 활용기술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는 △연료전지 시장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과제(정기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연료전지PD) △발전용 연료전지, 주민 수용성 제고가 시장 확산의 핵심(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 △고압 수소연료 시스템 안전점검(씬 알란 CSA그룹 랭글리 연구소장) △연료전지 기술과 수소 이동장치 확장성(알란 크네이즈 하이드로제닉스 사업개발부 이사) △연료전지와 수소사회로의 전환(박훈모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수소에너지개발팀장) △연료전지 중장비용 기술개발과 상업적 전개 동향(노먼 코어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 아시아 태평양 고위관리자) 등의 발제가 진행됐다.




정기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연료전지PD는 “연료전지산업은 정부와 민간의 노력으로 국내 산업기반을 구축했으며, 전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라며 “연료전지는 가스공급, 부품 제조, 운영, 금융, 시공, 전력판매 등 다수의 전후방산업과 연관돼 있어 연료전지산업 육성의 기대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정 PD는 “연료전지가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높은 발전단가 및 정책 의존성의 문제가 있다”라며 “민간은 효율·수명향상 등의 연구개발과 함께 부품 국산화 및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산업생태계 구축, 해외수출 등의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는 신규 시장(신재생 분산발전) 지원 및 REC(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 변동 불확실성 등의 리스크를 해소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최근 중국의 디젤자동차 대기업이 지분을 인수한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캐나다)의 동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노먼 코어 발라드 파워 시스템즈 아시아 태평양 고위관리자는 “발라드는 최근 유럽과 중국,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히 중국과 유럽의 경우 버스, 트럭 등 대형 차량 중심으로 연료전지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먼 코어는 이어 “발라드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버스와 트럭에 이어 열차, 선박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구성을 더욱 강화한 연료전지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정부가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들이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하이콘_지방정부 수소정책 포럼’이 개최돼 지자체들의 다양한 전략과 실행계획을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창원시 수소에너지 육성정책(조병선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 전략산업과 팀장) △‘2030 울산 수소도시’ 육성계획(심민령 울산광역시 에너지산업과 과장) △광주광역시 수소산업의 추진현황 및 정책방향(안기성 광주광역시 자동차산업과 사무관)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계획(윤인재 강원도 에너지산업과 과장) △충청남도 수소경제 실행계획(이상주 충남TP 정책기획단 선임연구원) 등의 발제가 진행됐다.


윤인재 강원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삼척 원전 부지를 활용해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LNG 기지를 활용한 수소생산단지,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수소생산 P2G 단지,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등을 조성하고, 액체수소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수소가 사회 전반에 소비되는 ‘수소사회’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수소를 생산·저장·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특히 재생에너지를 통한 수전해 수소생산과 함께 ‘탄소 자원화 기술’을 활용한 수소생산 역시 주목받는 기술이다.


미래 수소포럼은 지난해(제1회) ‘수전해 및 P2G 기술’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탄소의 자원화를 통한 수소생산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탄소 자원화 및 수소생산 관련 주요 국가 정책 동향(손범석 녹색기술센터 선임연구원) △CCUS 기술을 활용한 CDM사업 사례 분석을 통한 해외사업화 성공 전략(박동운 녹색기술센터 정책연구부 부장) △국내외 탄소 자원화 기술 동향(윤여일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수소생산 기술 동향(임희천 수소지식그룹 컨설팅Lab 소장) △플라즈마를 활용한 탄소 자원화 및 수소생산 실증 사례(장봉재 리카본코리아 대표) 등의 발제가 진행됐다.


손범석 녹색기술센터 선임연구원은 “일본은 CO2 분리·회수 및 이용에 대한 기술적 수요가 증대함으로써 CO2를 자원으로 인식하고,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기술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2월 경제산업성 내에 카본 리사이클실을 신설했다”라며 “또 6월에는 카본 리사이클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2050년부터 CO2를 활용해 저렴한 수소를 보급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일본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장봉재 리카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6월부터 착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연구과제인 ‘플라즈마 활용 탄소 자원화 기술개발 및 화력발전소 연계 플랜트 실증사업’에 대해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안국영 H2WORLD조직위원회 위원장은 “H2WORLD는 수소 및 연료전지 전문 국제 전시회·포럼으로서 수소에너지 기술과 제품, 정보를 선보여 지식 및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타 에너지와의 융합모델까지 발전시켜 수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2회 H2WORLD까지는 창원에서 개최했지만 제3회부터는 서울 등 다른 도시에서도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전시회로 정착시키고, 더 나아가 진정한 의미의 ‘H2WORLD’로서 세계적인 기업과 기관, 전문가들이 즐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포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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