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청 전경.(사진=강원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 최초의 MW급 P2G 연구개발 실증사업이 강원도 동해시에서 본격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가 P2G 실증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P2G(Power-to-gas)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 물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제조·저장·전환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증가로 인한 잉여전력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P2G 연구 개발 실증사업은 한국동서발전과 한전 전력연구원 등 15개 기업이 참여해 동해시 북평국가산업단지(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내 동서발전 부지(동해바이오화력본부)에서 실증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485억 원(국비 285억, 민자 20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2.4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활용해 수소에너지를 생산·저장·활용하는 재생에너지의 장주기 저장과 사용을 실증하게 된다. 

강원도는 지난 29일 동해시 현진관광호텔에서 P2G 연구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강원도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원도와 동서발전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모’에서 선정된 ‘재생에너지 장주기 저장 및 전환을 위한 Power to Gas 기술개발’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한 강원도의 수소경제 활성화 및 수소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권낙현 박사의 ‘국가 수소경제 로드맵과 향후 추진방향’, 수소지식그룹 임희천 박사의 ‘국내 수소산업 동향과 전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창희 박사의 ‘그린수소 생산기술 전망’,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재훈 박사의 ‘대용량 수소사용처 안전성 이슈 및 대책’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P2G 연구 개발 성과가 바로 현장에서 산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강원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동해시가 함께 기업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한편 강원도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에너지혁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 수소어선 개발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의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도는 수소에너지 관련 기관 및 기업과 상호 협력해 연관 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강원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그린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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