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는 29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 등의 내용을 담은 ‘전북도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새만금 해상풍력발전기 위치도.(사진=새만금개발청)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전라북도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기반 그린수소 생산을 중심으로 수소산업을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정부의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인 ’수소경제‘와 발맞춰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을 선정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수소융복합산업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홍기 우석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전북 수소산업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약 5개월간 의견수렴과 연구·분석 등을 통해 ‘전북도 수소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전북도는 ‘국내 그린수소 생산 1위 달성 및 그린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과 ‘수소저장 및 수소상용차산업 국내 선도지역 우위 지속’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4대 추진전략에 따른 27개 세부과제를 수립했다.

4대 추진 전략을 보면 먼저 그린수소 생산저장 실증 및 상용화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산 육상풍력단지(발전기 10기, 750MW)를 활용, 조기에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 실증기반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및 변동성 극복을 위한 대용량 P2G 실증설비 구축 등 그린수소 상용화 거점 및 선도지역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소 기반 에너지저장 시스템(HESS) 관련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선도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소화합물(메탄, 암모니아 등) 변환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확보와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이동형 수전해장치 개발과 실증으로 도내 태양광발전 계통연계 민원 해결 및 그린수소 생산 규모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전략은 도내 전략산업 분야와 연계한 수소융복합산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완주공장을 중심으로 한 수소상용차 연관기업 집적화, 수소모빌리티 부품 및 개방형 플랫폼 기술개발, 수소저장 분야 기술사업화, 저장용기의 안정성 검사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 이용 및 보급 활성화를 통한 수소경제 사회 진입을 가속화 하는 게 세 번째 전략이다.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시범마을 조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의 전기와 열을 활용하는 친환경산업단지 및 CO2를 활용한 스마트팜 육성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확대를 통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인프라의 조기 구축으로 수소전기차 보급률을 제고하고, 도심지 수소공급 활성화를 위한 고효율 수소이송 시스템의 개발·실증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전북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및 안전성 확보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과 실증,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수소 전주기 분야의 통합적인 엔지니어링 전문가 양성 및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평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전북도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연간 그린수소 7만 톤(2030년) 생산으로 수소에너지 자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수소 7만 톤은 수소전기차 35만대 이상의 운행이 가능한 양이다.   

또한 도내 전략산업과의 융복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유발 8,100명, 생산유발 5조1,000억 원 등의 파급효과와 함께 환경개선 효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연간 830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의 관계자는 “전북도는 수소산업 육성계획의 4대 추진전략에 따른 27개 세부과제의 단계별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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