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슐레스비히 홀스타인 NETZ가 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 플랜트(power-to-gas plant)를 완공했다.(사진= FuelCellsWork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독일의 슐레스비히 홀스타인 NETZ(이하 ‘SH NETZ’)가 슐레스비히 홀스타인에 천연가스 계통에 그린 수소를 공급하는 첫 번째 플랜트를 완공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새로운 시설에 약 450만 유로를 투자했다. 

지난 9일 FuelCellsWorks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Wind2Gas Energy GmbH KG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 플랜트(power-to-gas plant)의 운영자이다. 이 회사는 이러한 플랜트에서 생산한 그린 수소를 수소전기차 등 수소 모빌리티를 위한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SH NETZ의 천연가스 계통(grid) 공급시설과 Wind2Gas Energy GmbH의 power-to-gas 플랜트는 브룬스뷔텔에 있는 독일계 화학기업 코베스트로의 AG 사이트에 지어졌다. 수소충전소도 이 사이트에 위치해 있으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SH NETZ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요아킴 박사는 “풍력 에너지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가스 네트워크에 수소를 주입하기 위한 통합 시설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이는 우리가 독일 북부의 전체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취하는 부문 간 결합 방법의 유형”이라고 밝혔다.

Wind2Gas 에너지의 팀 브란트 전무는 “천연가스 네트워크에 수소를 공급하는 것은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법(풍력발전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 수소저장탱크에 저장한 다음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고 잉여 수소는 천연가스 네트워크에 주입하는 것)은 브룬스뷔텔의 산업 현장에서 테스트 중이며,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전해 플랜트 건설 자금은 슐레스비히 홀슈타인과 함부르크의 60개 파트너사가 공동으로 미래 에너지 시스템 개발 경로를 테스트 중인 연방 정부의 경제·기술부가 후원하는 ‘NEW 4.0 공동 프로젝트’ 일부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브룬스뷔텔의 수소 충전 스테이션은 최첨단이며, 린데의 기술이 적용된다. 이 충전소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되는 그린 수소를 수소전기차에 공급한다. 하루에 80대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한 번 충전으로 500~700km를 달리 수 있다.

수소 충전 스테이션 설치에는 연방 정부 교통 및 디지털 인프라 부처(BMVI)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위한 국가 혁신 프로그램(NIP)을 통해 102만2,667유로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을 위한 국가기구인 NOW GmbH에 의해 운영된다.

power-to-gas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는 천연가스 계통에 주입되기 전에 그 순도와 습기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측정 섹션에서 테스트된다. 수소 가스의 부피도 측정된다. 수소는 2개의 압축기에서 고압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의 압력에 맞춰 압축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된다. 이러한 중복 설계는 시스템에 필요한 96%의 가용성을 보장한다.

천연가스 계통 주입시설은 완전히 자동으로 모니터링 된다. 모든 운영 데이터는 Rendsburg에 있는 SH NETZ의 중앙 네트워크 제어센터에서 수집된다. 이 시스템은 최첨단 IT 보안을 사용해 인증된 직원이 노트북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수전해 플랜트에 필요한 풍력발전은 브룬스뷔텔 북쪽에 있는 바람 농장에서 공급된다. 수전해 플랜트는 피크 시간에는 수소를 시간당 450m³(약 40kg)까지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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