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보트 ‘에너지옵저버’가 항해하는 모습.(사진=에너지옵저버)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보트’가 출항 2년여 만에 북극을 향한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2017년 여름, 수소전기보트 ‘에너지옵저버’는 프랑스 파리를 떠났다. 이후 6년간 세계 50개국의 항구 101곳을 찾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항해, ‘오디세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2,400마일을 항해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내년엔 한국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에너지옵저버는 선장인 ‘빅토리앙 에루사르드’와 공동 투자자인 ‘자크 들라포스’가 60억 원을 투자해 경주용보트를 구입하고 개조했다. 총 길이는 30.5m이며, 오디세이 프로젝트엔 선장을 비롯한 엔지니어·기록담당자 등 15명의 선원이 함께 한다.

 

오디세이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 자급이 가능한 ‘수소전기보트’라는 점이다. 낮 시간엔 상부에 설치된 태양광 판넬과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해 운항한다. 밤에는 낮 운항 중 남는 전기를 통해 생산된 수소로 운항된다.

▲ 에너지옵저버는 본 기사 작성일인 7월 1일 기준으로 노르웨이 연안을 지나고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에너지옵저버는 세계 최초의 '북극 항해 수소전기보트'로 거듭난다. 특히 오디세이 항해 여정은 에너지옵저버 홈페이지(http://energyobserver.geovoile.com/)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빅토리앙 에루사르드 선장은 “우리는 수소 덕분에 항해 중에 에너지를 생성하고 저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100% 배터리와 수소로 세계를 항해 중”이라며 “이제 극단적 기후조건에 도전하기 위해 북극을 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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