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산업계가 부산물로 흑연 등 고체 형태의 탄소를 배출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생산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25일(현지시간) 유럽 매체 Euractiv는 독일 산업계가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은 없는 새로운 수소 생산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은 주로 천연가스를 통한 그레이수소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레이수소 기술은 땅에 이산화탄소를 매설하는 CCS 기술과 결합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독일 산업계는 천연가스에 열분해(pyrolysis) 기술을 이용한 수소 생산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마드리드 폴리텍 대학교 알베르토 아바나데(Alberto Abánades) 교수는 “3~4년 전에는 이 기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됐으나 이제는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열분해는 천연가스를 고온으로 가열해 수소를 생성하고 부산물로 흑연 등 고체 형태의 탄소를 배출한다. 이산화탄소 기체가 발생하지 않음으로 환경오염이나 추가 CCS 비용을 감안할 필요가 없다. 또 배출된 흑연 탄소를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 등에 이용가능하다.

 

아바나데 교수는 “현재 열분해 생산 수소는 1kg당 € 1.2 또는 € 1.3로 그레이수소에 비해 가격이 약간 높지만 CSS 추가 비용과 부산물 이용처를 고려하면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다”고 덧붙였다.

 

독일 천연가스 회사 Zukunft ERDGA의 팀 켈러(Timm Kehler)대표는 “천연가스 열분해 수소 생산은 수전해보다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말하며 “독일 산업계는 열분해 수소 생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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