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생산기지 개념도.

[월간수소경제 최형주 기자] 국내 최초로 서울·창원·삼척에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8일 약 145억 원(1개소 당 48억5,000만 원) 규모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선정지역을 발표했다.  

 

지난 3~4월 중 각 지역으로부터 신청접수를 받은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산업부는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강원 삼척, 경남 창원, 서울 강서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산업부는 신청한 11개 지역의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과 ‘수소전기버스 보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특히 수소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서울)‧향후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지역(창원)‧인근 부생수소 생산시설이 없어 운송비용이 높은 지역(삼척)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수소생산기지는 LPG·CNG충전소 또는 버스 차고지 등의 수소 수요지 인근에서 LNG추출을 통해 수소를 생산한다. 생산기지당 하루 약 1,000~1,300kg을 생산해 약 30~40대의 버스에 공급할 예정이며, 잔여량은 인근의 일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게 된다. 판매가격은 울산, 대산 등 부생수소 지역의 공급가격에 맞춰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선정된 지역에 각각 수소제조설비(460Nm3/hr) 설치비 등 48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이번 3곳의 구축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생산시설을 총 18개소로 늘려 지역별 수소 수요에 맞춤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산기지를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약 310기(예정)와 연계해 구축하겠다”며 “수소가 수요에 맞게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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