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최형주 기자] 충청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9년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사업 중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 및 실증시설 구축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충청북도는 13일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 충북의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법‧제도의 공백을 해소하고 실증시설 운영을 통한 이동식 표준모델을 개발해 안전성이 입증된 수소충전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시스템은 설비구성 및 설치방식에 따라 고정형과 이동형으로 구분된다. 수소전기차 보급을 위해서는 ‘초기 이동형 수소충전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념도.(사진=충청북도)

 

국내 최초로 충청북도에 구축되는 이동식 수소충전소는 충전설비(저장용기, 압축기, 충전기)를 차량에 탑재, 격리 제어실 및 방폭설비를 갖춘 충전장(싸이트)에서 수소전기차를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이동식 수소충전소는 수소전기차 보급 초기 저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고, 충전장 내에 설치해야 하는 가스시설이 전무해 시공이 간편하다. 또한 충전장 추가설치로 광대역 충전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국비 38억3,000만원 등 총 사업비 43억3,000만원이 투입되며,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이동식 수소충전 시스템 개발 및 제작, 충전장 구축, 안전기준 개발 및 표준화, 안전관리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 등이다. 충전장은 100㎡ 규모로 충주기업도시(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156) 내에 구축된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고정식 수소충전소에 투입되는 비용의 30%(도비 기준)인 2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수소충전소를 확보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보급확대에 기여하고, 수소충전인프라 초기시장 형성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이외에도 국가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제조‧충전시설 구축, 수소융복합 실증단지 구축 사업 추진 등 수소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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