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제5호 수소충전소인 ‘그린수소충전소’ 전경.(사진=울산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울산시는 지역 내 제5호 수소충전소인 ‘그린수소충전소’가 3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주군 온산읍 온산로 256에 위치한 ‘그린수소충전소’는 지난해 3월 착공해 올해 3월 말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한 달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충전소 주요 설비인 압축장치, 충전기, 안전장치 등은 전문업체인 효성중공업㈜이 시공하고, 건축공사는 ㈜SH신한이 맡았다. 

울산 5호 수소충전소인 그린수소충전소가 준공함에 따라 올해 4월 말 기준 울산은 전국 총 14개소의 수소충전소 중 35%의 수소충전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소충전을 위해 옥동 수소충전소까지 방문해야 했던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울산 동남부권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지역에는 지난 2015년 매암수소충전소, 2017년 옥동수소충전소가 준공돼 주거밀집지역인 남구 일원에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구, 북구 일원의 수소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경동수소충전소도 지난해 9월 준공했다. 웅촌 일원을 포함한 서남부권에는 신일충전소가 지난 1월 준공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

이밖에 울산시는 제6호 덕하공영차고지 수소충전소(울주군 청량읍 상남리 소재), 제7호 투게더 수소충전소(남구 여천오거리 일원)를 올해 안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2022년까지 12개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도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설치에 들어가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양방향(부산·서울 방향)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강릉 방향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운영을 개시했다.

오는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상행선을 비롯한 5개소에 수소충전소가 추가 구축되어 울산 외부지역에서의 수소충전 편의도 향상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소전기차 증가에 대비해 태화강역 등 관문지역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지속 확충하고 배관망을 통해 직접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세계 최고 수소경제 도시의 기틀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전국 수소전기차 보급 물량(4,000대)의 25%에 해당하는 1,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2019년 수소전기차 넥쏘 울산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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