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충청북도와 옥천군, 옥천연료전지는 1,400억 원 규모로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사진=옥천군)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충청북도 옥천군(군수 김재종)이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지난 23일 충청북도와 옥천군, 옥천연료전지는 1,400억 원 규모로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와엘이엔씨(대표 이현호)와 SM에코(대표 김길훈)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옥천연료전지’는 2021년까지 3년간 2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기기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엠티에프씨(대표 류보현)에서 공급하며, 충청북도와 옥천군은 발전사업 허가 등 인·허가를 지원한다.

주기기 공급사인 엠티에프씨에 따르면, 이번에 건설되는 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효율이 60%에 이르며 옥천군민이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14%에 해당하는 16만 6,500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인삼 등 약용식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을 도입해 기존 연료전지 발전소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옥천군의 농업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지역맞춤식 농업-연료전지 융복합발전소로 건립된다. 특히 연료전지 시스템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작물 재배에 재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1.5G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2040년까지 15GW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옥천 연료전지 발전소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와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약 35%)에 비해 발전효율이 2배 가까이 높다.

옥천연료전지는 사업시행 및 운영에 옥천 지역 업체·인력·장비를 최대한 이용할 계획이어서 5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매년 3,000만 원의 기본지원금과 총 투자금액의 1.5%인 21억 원의 특별지원금이 제공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옥천군 지역 특색에 부합하는 연료전지 이용 스마트팜을 조성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옥천군의 신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