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개최된 ‘제1차 과기정통부-산업부 정책협의회’.(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 주재로 지난 9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제1차 과기정통부-산업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부처간 연구개발(R&D) 협력방안 수립, 수소‧시스템 반도체 등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주요 혁신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협의체는 정부 연구개발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 부처가 칸막이를 허물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과거 운영하던 산업부와 미래창조과학부(現 과기정통부) 간 차관급 정책협의체를 4년만에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R&D 협력방안 수립, 원천‧핵심기술 공동 예타 추진,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 규제 샌드박스 관련 협력 방안, 스마트 산단 선도프로젝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양 부처는 지난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 중인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에 있어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도출된 기술 개발 전략을 토대로 범부처 사업을 기획 및 추진함으로써 ‘기술개발 로드맵’의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양 부처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경제의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긴밀하게 협업해야 함을 강조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유행의 빠른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업‧기초 기술의 연계, 산업간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정부 연구개발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 부처가 부처 간 칸막이를 최소화하고, 혁신 성장 주요 분야에 대한 전략적 헙력, 정부 연구개발 제도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연구개발 20조 원 시대와 규제 샌드박스 시행 원년인 2019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기초연구 분야를 담당하는 과기정통부와 산업 응용‧개발 분야를 담당하는 산업부가 적극 협력해, 연구개발로 만들어진 새로운 과학기술이 현장에서 산업화되는 ‘연구개발의 이어 달리기’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제2차 협의회는 오는 7월 개최될 예정이다. 양 부처는 해당 협의회를 앞으로 분기별로 개최해 주요 정책분야의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할 예정이며, 논의된 안건에 대해서는 실적 점검 및 합동 현장점검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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