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강서구에 구축 중인 ‘NK 서부산수소충전소’.(사진=부산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부산광역시의 제1호 수소충전소가 민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4월 말 개소할 예정이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강서구에 구축 중인 민간 수소충전소(가칭 ‘NK 서부산수소충전소’)의 지역 민원에 대한 시의 중재안을 사업자와 민원인이 수용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의 중재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이해당사자가 선정한 공인감정평가기관의 부지 가치변동 부분 평가 후 협의를 통해 민원을 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4월 말에는 충전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NK 서부산수소충전소’는 NK의 자회사인 엔케이텍이 지난해 환경부 수소충전소 민간자본보조사업자로 선정돼 구축 중인 충전소다. 당초 지난달 개소할 예정이었지만 충전소 인접 토지 소유주가 충전소 진입로 개설을 반대하는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개소가 늦어졌다. 

엔케이텍이 진입로 조성을 위해 기존 농로(80m)를 1.5m가량 높이는 돋움공사를 하면서 자신의 땅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없어졌다는 게 민원의 내용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충전소 준공과 관련해 공인감정기관 평가를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수소충전소 허가권자인 강서구도 지난 4일 시·구 대책회의를 통해 수소충전인프라 확충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진입도로 공사 준공 및 건축사용승인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진입도로 개설 마무리 공사 및 준공 관련 행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4월 말쯤 충전소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수소전기차 구매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사인 현대차와 적극 협의해 충전소 준공 일정에 맞춰 최우선으로 차량이 출고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의 협업 및 중재로 수소전기차 구매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부산 1호 수소충전소인 ‘NK 서부산수소충전소’가 개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수소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Hynet)’과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 충전인프라 확충 및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카셰어링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한 수소전기차 160대분 지원금도 상반기 중 구축예정인 사상구 소재 수소충전소 개소와 연계해 조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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