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표원은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발표에 앞서 지난 3월 8일 ‘수소경제 표준화 추진방안 업계공청회’를 개최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 이하 국표원)은 글로벌 수소경제 견인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3일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로드맵’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지난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기반으로 국제표준화 동향, 산업계 표준화 수요 등을 고려해 표준화 전략 이행방안을 수립했다.

해당 이행방안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수소경제표준포럼, 수소‧연료전지 표준기술연구회, 수소산업계 등 산학연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마련되었다. 이와 관련해 국표원은 지난달 초 ‘수소경제 표준화 추진방안 업계공청회’를 개최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행방안에 따르면 2022년까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건설기계 등 연료전지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총 15건 이상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계획이다.

▲ 수소 모빌리티 분야 표준화 전략 로드맵.(자료=국표원)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드론, 선박, 건설기계 등에 대해 8건 이상의 국제표준을 제안해 신시장을 창출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용 연료전지 안전성 등에 관해 응용이 확대되고 있어 트라이젠 연료전지 등에서 4건 이상을 제안하고, 수소공급‧계량 분야에서는 수소생산, 액체수소 등 다변화하는 기술 동향을 감안해 재생에너지 전력 연계 수전해, 유량계측기 등에서 3건 이상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분야의 경우, 안전성이나 에너지소비 측정 등에 대한 국제표준은 이미 완료되었다. 상용차는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 업계를 중심으로 표준화 기구 활동이 추진 중이다.

국가표준(KS) 인증은 기업의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충전소 부품, 가정·산업용 연료전지 제품 등을 중심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표준(KS) 인증 품목은 충전소 밸브류, 압축기 등 안전부품, 지게차용‧대용량 연료전지 제품 등 30건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지정 및 시행하고, 제품의 상호운용성 실증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수소충전기의 계량기는 고압수소의 충전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므로, 충전기 계량오차 평가기술을 확보하고 법정계량기로 지정해 수소충전거래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 수소 에너지 분야 표준화 전략 로드맵.(자료=국표원)

이번에 발표한 이행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표원은 3대 분야 9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수소 관련 연구개발 수행 시 국제표준과 연계해 국제표준 제안부터 등록까지 전주기를 지원한다. 2020년부터 10년간 20개 이상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중견기업과 학‧연 전문가를 매칭하는 ‘표준매치업’ 사업을 통해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하고 표준전문가를 육성하며 시험 및 인증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2020년 수소기술총회, 2019년 6월 수소국제표준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국제표준화 강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 수소 공급 및 계량 분야 표준화 전략 로드맵.(자료=국표원)

국표원은 표준화 전략 로드맵 수립 및 이행을 통해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수소기술 국제표준 경쟁력 4위권의 선도국가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수소산업은 현재 초기 시장형성 단계로, 우리가 강점을 가진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반영해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기회를 얻고, 안전성이 보장된 인증 제품 및 서비스를 확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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