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운영 중인 수소전기하우스 내부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의 미래 산업기술 전략투자 분야와 100대 핵심기술에 ‘수소전기차’와 ‘수소에너지’가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5조에 따라 향후 5년간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중장기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 계획 및 제도 운영 방향을 포괄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8개 부문 총 113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기업 등 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약 670여 명의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주력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일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중장기적 투자 전략과 기술개발 혁신 체계가 미흡하고, 시장진입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사업화 대응 지원이 아직은 부족하며, 4차 산업혁명 대응에도 한계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전략적 투자 배분 △속도·도전·축적 중심의 기술개발 체계 구축 △플랫폼·실증 위주로 기반구축 방식 전환 △신기술의 신속 시장진출 지원시스템 조성을 향후 산업기술 혁신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4대 전략 10개 과제를 담은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수립했다.

▲ 미래 산업기술 연구개발 전략투자 분야.(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미래 산업 연구개발(R&D) 투자방향 설정을 위해 도시화, 고령화, 개인화 등 최근의 흐름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을 고려해 5대 영역에 대한 전략투자 분야를 도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00대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전략투자 5대 영역 중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수송’ 분야에서 ‘수소전기차’, ‘쾌적하고 스마트한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수소에너지’가 각각 포함됐다.

100대 핵심기술 중 수소전기차는 ‘상용 수소전기차용 수소연료전지 내구성 5배 이상 향상기술’이 선정됐다. 수소에너지는 ‘천연가스 추출, CO2 free 그린 수소생산기술’, ‘수소 압축·액화·액상 고효율 저장 및 운송 기술’, ‘보급형 연료전지 효율향상 및 가격저감 기술’이 선정됐다. 

또한 산업부는 전략투자 분야에 대해 데이터 기반 투자배분 모델을 활용, 향후 투자가 필요한 규모와 현재 투입되고 있는 예산규모를 고려해 분야별로 적정한 투자 증가율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산업부 연구 개발(R&D) 중 전략투자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현재 73% 수준에서 오는 2022년에는 9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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