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지도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서울 상암수소충전소.(사진=에코바이오홀딩스)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22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향후 3년간 약 95억 원(2019년 15억 원)을 지원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전기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 및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행을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이에 따른 중장기 수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하며,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전기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 밀 실증하고,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충전소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성과활용기간(과제 종료 다음해부터 5년간) 동안 충전소 운영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자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산업부는 내실 있는 사업을 위해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설명회에서는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하고, 충전소의 지속적 운영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소개했으며, 향후 CNG 충전소, 연료전지 발전 시설 및 전기차 충전소와의 연계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미활용 바이오가스의 이용 확대 및 경제성 확보와 해당 기술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바이오가스 총 생산량(2016년 기준 3억 429만m³)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약 80% 수준이며, 나머지 20%는 방출이나 연소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이는 약 100톤(수소전기버스 약 4,000대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에 따라 버려지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사회로의 진입을 돕고,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 시, 평가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과제비 집행 등의 조치를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개념 평가와 사업계획서 평가에 2~3개월이 소요되었으나, 평가절차 간소화를 통해 개념평가가 생략되어 1.5개월이면 평가가 완료될 전망이다.

2019년도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22일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를 통해 공고되며, 4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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