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으로 준공 예정인 경부선 안성휴게소(부산 방향) 수소충전소 조감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 분야 7대 혁신기술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소충전인프라 확충 및 수소도시 실증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7일 ‘2019년 국토교통부 업무계획’에서 혁신성장 방안을 담은 5개 중점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5개 중점 추진과제는 △7대 혁신기술 확산과 건설‧운수 주력산업 체질 개선 △노후 SOC 관리 강화 등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지역사업 투자 활성화 및 미래 비전 마련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확산 및 안정적 시장관리 △삶의 수준을 높이는 교통 서비스 제공이다. 

국토부는 7대 혁신기술 중 하나인 수소경제 분야에서 ‘수소 대중교통’과 ‘수소도시’를 양대 플랫폼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완성키로 했다.

먼저 오는 2022년까지 수소 시내버스(수소전기버스) 2,000대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주요 교통축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정비 인프라를 갖춘 수소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내 ↔ 환승센터 ↔ 경기도 노선 신설 시(노선당 8~10대 추정) 약 200대가 수소전기버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소전기버스로 대‧폐차 시 운영 보조 및 친환경 연료보조금 신설 검토, 수소전기버스 도입 시 면허기준 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승객 보호를 위한 수소전기버스 안전기준 R&D도 추진한다. 

또한 고속도로‧지역거점에 ‘수소충전소’를 본격 확충한다.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8기를 오픈하고, 신규 10기를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에 총 60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행복도시, 혁신도시 등 주요거점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입지 규제개선도 병행한다. 오는 9월 지자체 등과 공영차고지 내에 수소충전소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행복도시의 경우 오는 2021년 건립 예정인 신청사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며, 올해 충전소 설계 후 2020년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수소에너지 기반 실증형 시범도시’ 3곳을 조성한다. 시범모델을 구상한 후 오는 12월 시범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도시 및 수소 활용 선도지역을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수소도시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2019년 6월 기획연구)해 마을‧도시 단위의 수소에너지 생산·관리·이용 체계 구축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충전인프라 확대를 위한 입지규제를 합리화하고 수소에너지 도시 인프라 기준 및 수소친화적 도시 설계기법을 마련키로 했다. 수소도시의 효율적 조성‧운영, 규제특례 등을 위한 가칭 ‘수소도시법’ 제정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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