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의 건축업체인 타케나카공무점(竹中工務店)은 도쿄 도 신스나(新砂) 지역에서 수소전기차 내 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건물로 공급하는 V2B(차량과 빌딩 사이에서 전력을 상호 공급하는 기술 및 시스템) 실증을 추진해, 수소전기차의 전력 공급을 최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Smart Japan의 보도에 따르면 타케나카공무점은 탈탄소사회 구현에 일조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타케나카 탈탄소 모델 타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기술 실증에서는 신스나 지역 내 건물들의 다양한 에너지 디바이스를 제어하고, 출력 변동이 큰 재생에너지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실증에서는 자사에서 개발한 클라우드형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I.SEM’을 활용해 태양전지(PV)나 고정식 축전지, 가스발전기, 전기차, 수소제조장치, 연료전지 등을 목적에 맞게 최적 제어했다. I.SEM은 건물의 전력부하를 예측해 설비의 최적 운전을 설계함으로써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생산한 수소를 수소전기차에 충전하고, 수소전기차에서 발생한 전력을 건물의 전원으로 활용했다. 지역 내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연료를 충전한 수소전기차 2대를 ‘MSEG(발전기, 축전지, PV 등 여러 대의 에너지 디바이스를 직류로 통합한 패키지 시스템)’에 연결하고, 수소전기차로 발전한 전기를 I.SEM에서 임의로 지시한 건물에 공급했다.

또한 정전 발생 상황을 가정해, 전력계통에서 멀리 떨어진 대피소 건물에 MSEG를 통해 수소전기차 2대와 PV만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PV나 가스발전기 등과 마찬가지로 수소전기차 전력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피난시설 등에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타케나카공무점은 앞으로도 탈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 매니지먼트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신스나 지역의 실증 시설은 견학시설로 활용해, 건축회사나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마을 조성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자체나 개발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소충전소를 지역 내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활용하는 안을 제시하고, 대피소 시설에 MSEG을 활용한 V2B 시스템을 제안하는 등 자사의 에너지 솔루션을 폭넓게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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