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경상북도‧경주시‧강동에너지‧네모이엔지‧한국수력원자력‧한국서부발전이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과 관련해 1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MOU를 체결했다.(사진=경주시)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에 위치한 강동산업단지 내에 2023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인 200MW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설치된다. 

경주시는 지난달 27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경주시‧강동에너지‧네모이엔지‧한국수력원자력‧한국서부발전이 연료전지 발전소 조성과 관련해 1조 4,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행사인 강동에너지와 네모이엔지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총 20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발전사업 허가 등 인‧허가를 지원한다.

해당 연료전지 발전소는 한 해 약 1,674G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300만 경북도민 연간 사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며, 경주시민이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천연가스(LNG)에서 분리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 간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시설로,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시설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과 달리 365일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효율이 2~3배 높다.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는 준공일로부터 20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강동에너지와 네모이엔지는 사업시행 및 운영에 있어 경주 지역 업체, 인력, 장비를 최대한 이용할 계획이어서 2,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매년 3,000만 원의 기본지원금과 총 투자금액의 1.5%인 약 210억 원의 특별지원금을 인센티브로 받는다. 이는 지역 공익사업에 재투자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통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부각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친화 도시 경주에 과감한 투자를 해준 시행사와 투자기관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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