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개최된 수소토론회.(사진=한국수소산업협회)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와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은 25일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 대회의실에서 수소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의 도약! ‘수소경제 선도도시 울산’으로 가는 디딤돌」을 주제로 수소토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울산 세계최고 수소도시 육성전략’ 비전 선포를 앞두고 향후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에 대해 산‧학‧연‧관 수소산업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수소토론회에는 심민령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장,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전지소재기술센터장,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박사, 이찬수 덕양 상무, 정순헌 동희산업 수석연구원, 전재영 코렐테크놀로지 대표, 김준범 울산대학교 교수, 박종훈 화학네트워크포럼 대표 등 수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울산시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기업 육성 계획의 적합성, 수소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중점 추진전략 및 추진사업 의견 수렴,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 수소 전문가 인적 네트워크 결성 및 활성화 방안,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유치 방안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심민령 울산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울산시를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이미 시는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 실현을 위한 수소모빌리티 생산 및 보급 확대, 수소 제조·저장 능력 확대, 수소 공급망 및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 등 구체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며 “수소 연구개발 및 실증화 사업 추진, 수소 전문기업 집적화, 수소융복합밸리 조성 등을 통해 ‘2030년 세계 최고 수소테크노시티 구현’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재영 코렐테크놀로지 대표는 수소경제를 조속히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연료전지발전 사업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배관을 통한 수소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현재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지하배관 안전진단이 이뤄지고 있다”며 “원활한 수소공급을 위해 버스 차고지, 거점 수소충전소, 수소공급처, 현대자동차, 연료전지발전사업 후보지 등을 연계하는 수소배관망 설치사업을 국가‧지자체‧민간 합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력 양성과 관련해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전지소재기술센터장은 “특성화고와 대학에서도 에너지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수소산업 기초연구를 위한 수소에너지연구소 설립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박사는 한국수소산업진흥원 설립 지역으로 울산시가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강 박사는 “수소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석유공사, 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에너지 관련 핵심 기관들을 비롯해 UNIST, 울산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핵심 연구기관이 포진해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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