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 개질기를 테스트 중인 모습.(사진=제이엔케이히터)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국내 유일의 산업용가열로 기업이자 수소개질기 제조업체인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가 강원도 수소생산시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 강릉에 조성되는 복합수소충전소에 도시가스 개질 방식의 수소제조설비를 공급한다.

제이엔케이히터는 강원테크노파크가 최근 조달청을 통해 발주한 ‘강원도형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이번 입찰에서 기술 및 수행역량, 관리 등 다양한 기준을 고려한 기술평가에서 가장 높은 배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계약과 동시에 설비 제작에 나서 오는 10월까지 납품 완료할 예정이다.

강원도 내 친환경자동차 보급 정책과 미래형 친환경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입찰은 강릉 및 삼척 수소충전소의 수소 생산 및 공급에 필요한 도시가스 수증기개질(SMR)‧플라즈마 개질(Plasma Reforming) 겸용 수소제조설비를 공급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해당 설비는 강릉복합수소충전소와 연계 설계를 적용해 온사이트(On-site, 현지생산) 방식 수소충전소 구축에 활용되는 수소제조설비여서 공급업체의 관심을 끌었다.

제이엔케이히터가 이번에 공급하는 수소제조설비는 수소를 하루 250kg 가량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전기차 50대 혹은 수소전기버스 10대를 완충할 수 있는 양이다. 해당 설비로 수소를 현장에서 제조 및 공급하는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는, 부생수소를 튜브트레일러로 수송해 오는 기존 오프사이트(중앙공급) 방식 수소충전소에 비해 수소를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멀리 떨어진 강원도 지역에 적합하다.

김방희 제이엔케이히터 대표는 “이번 수주는 당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온사이트 방식 수소충전소에 맞는 도시가스 개질 방식 상용화 기술을 확보 및 국산화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은 그동안 높은 효율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다양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구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던 플라즈마 개질 방식 수소 생산의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를 통해 플라즈마 개질 기술을 적용한 수소제조설비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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