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팔용동에 설치된 수소충전소.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경상남도가 올해 312억 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515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개소를 구축한다. 도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2,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수소전기차는 차종별로 승용차 510대, 버스 5대다. 이 중 수소전기버스 5대는 환경부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 대상도시로 선정된 창원시에 전량 투입된다. 승용차는 창원시 497대, 김해시 5대, 경상남도 관용차 8대로 구성된다.

수소전기차 구매 시 대당 보조금은 총 3,310만 원(국비 2,250만 원, 도비 530만 원, 시‧군비 530만 원)으로, 판매가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서울시(총 3,500만 원) 등에 비하면 다소 적은 편이다.

또한 경상남도는 올해 수소충전소 4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국비 지원사업으로 2개소(창원시, 김해시)를 구축하는 한편, 도내 자체 지원사업으로 진주시와 통영시에 각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설치비용은 총 30억 원으로, 환경부 지원사업의 경우 국비 15억 원, 도비 5억 원, 시‧군비 10억 원이 투입된다. 도 자체 지원사업은 도비 20억 원, 시‧군비 10억 원으로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경상남도는 수소전기차 204대를 보급했으며, 수소충전소 2개소(창원시 팔용동, 성주동)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2개소(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 진해구 죽곡동)는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올해 4개소가 추가로 구축되면 도내에는 총 8개소의 충전소가 운영된다.

현재까지는 창원시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보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진주‧김해‧통영시에 충전소가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도내 수소전기차 보급 수요가 전체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경상남도는 2022년까지 도내 수소충전소 17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등 기반 시설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성봉 경상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도내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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