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엠솔루션의 수전해 장치. 국가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수전해 등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국으로 도약할 것이다.(사진=청와대)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월 12일부터 3월 13일까지(30일간) 총 121억 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분야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5년간 수소에너지 기술 개발에 약 6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환경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특히 올해는 정부의 혁신성장 선도 정책과 관련해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경제적이면서 안정적인 수소 공급 시스템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 및 저장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로드맵에 따르면 부생수소와 추출수소를 초기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전해 및 해외 생산 수소 활용 등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수소 저장 방식 또한 고압기체, 액체, 액상, 고체 등으로 다양화한다.

 

▲ 충전소 현장에서 태양광을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충전소’ 개념도.(자료=과기정통부)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면서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출 수 있는 수소 생산‧저장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신규 과제를 기획했다. 신규 과제는 △차세대 기술 고도화 △미래 유망 신기술 발굴 △사업화 모델 기반의 기술 개발의 3가지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빠르게 점쳐지고 있는 3개 기술(알칼라인 수전해,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액상유기화합물 수소저장)에 대해 각 1개 연구단을 지원하고, 총 4년(3+1)간 각 기술별로 핵심 소재 및 요소기술 개발과 소규모 실증을 추진한다.

연구자들의 창의적‧혁신적 제안을 바탕으로 미래 유망 신기술도 발굴한다. 앞서 언급한 3개 기술을 제외한 분야에 대해 경쟁형 연구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18개 과제 선기획 연구(3개월) 이후 평가를 통해 본연구 추진과제를 선정한다. 진행 기간은 총 5년(3+2)이다.

 

▲ ‘미래 유망 신기술’ 경쟁형 연구방식.(자료=과기정통부)

그리고 ‘친환경 충전소’에 적용 가능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해당 과제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수소충전소 현장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행 기간은 총 5년(3+2)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력 강화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며 “위 사업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소 분야 기술수준 향상과 더불어 차세대 기술 선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 공고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와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9년도 수소에너지혁신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모’ 및 ‘2019년도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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