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실증 운행에 투입된 수소전기스쿠터. 스즈키의 ‘버그만’ 모델을 일부 개조했다.(사진=인텔리전트 에너지)
▲ 이번 실증 운행에 투입된 수소전기스쿠터. 스즈키의 ‘버그만’ 모델을 일부 개조했다.(사진=인텔리전트 에너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 런던 경찰청(Metropolitan Police)과 연료전지 엔지니어링 기업 인텔리전트 에너지(Intelligent Energy)가 1년 여 간 진행된 수소전기스쿠터 실증 운행을 마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텔리전트 에너지는 모빌리티 분야 연료전지 제품 개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진행된 이번 실증 운행에는 7대의 수소전기스쿠터가 투입되었다. 해당 스쿠터는 스즈키(Suzuki Motor)의 ‘버그만(Burgman)’ 모델에 인텔리전트 에너지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참여사인 스즈키는 런던 경찰청에 자사의 ‘버그만’ 스쿠터를 대여했으며, 영국의 투자 기관인 APC(Advanced Propulsion Center)가 일부 자금을 지원했다. 스즈키 GB와 시넥스(Cenex) 역시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이번 실증 운행을 통해 인텔리전트 에너지는 자사의 상업용 연료전지 모듈인 800 시리즈에 적용될 차세대 공냉 시스템의 성능을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평가할 수 있었다.

또한 사용자의 운전 주기, 스쿠터 및 연료전지 성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이를 기반으로 수소연료 충전에 대한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애슐리 켈스(Ashley Kells) 인텔리전트 에너지 EC 프로그램 디렉터는 “연료전지 차량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충전시간이 짧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짧은 충전시간은 런던 경찰들로 하여금 배터리 차량으로는 불가능했던 원거리 및 장기간 순찰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증 운행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수소전기스쿠터를 관리 및 운영하는 지원 서비스 팀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실증 운행에는 총 7대의 수소전기스쿠터가 투입되었는데, 이 중 4대는 벨그라비아(Belgravia) 경찰서를 중심으로 런던 시내를, 나머지 3대는 앨퍼튼(Alperton) 경찰서를 중심으로 시 외곽을 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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