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도별 연료전지 시스템 세계 시장 규모 전망.(사진=후지경제)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의 시장조사기업인 후지경제가 2030년 전 세계 연료전지 시장은 2017년 대비 28배 성장해 4조 9,275억 엔(약 5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시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에서 수소전기트럭 및 버스 생산이 급증하는 등 세계적으로 연료전지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후지경제는 이러한 연료전지 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2018년판 연료전지 관련 기술 및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전 세계 연료전지 시장을 용도‧분야별, 타입별, 수요영역별로 구분해, 2030년 시장 규모 등을 예측했다. 이에 더해 PEFC와 SOFC의 스택 부품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 및 분석했다.

2017년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 규모는 1,757억 엔(약 1조 8,000억 원)이었다. 산업‧업무용, 상용차를 포함한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산업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최근 주요국들은 2025년 혹은 2030년 연료전지 보급 목표 실현을 위해 기술 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에너지원 다양화나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연료전지 시스템 보급 촉진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이 확대되면서 비용이 낮아지고 있어, 향후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자립화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2025년 1조 엔을 넘겨, 2030년에는 4조 9,275억 엔(약 5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업무용 연료전지의 경우, 설치보조금 제도를 밑바탕으로 미국과 한국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연료전지는 저렴한 천연가스를 연료로 이용하는데, 최근에는 저탄소화 실현을 위해 수소연료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실증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수소전기상용차 시장은 지금까지 수소전기지게차에 한정되어 있었으나 지난해 한국과 일본이 수소전기버스 양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이외에도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소전기버스 및 트럭의 주행 실증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보급 목표 수립에 따라 수소전기버스 및 트럭의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2030년에는 중국이 수소전기상용차 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49배 증가한 1조 4,511억 엔(약 10조 5,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전기승용차는 지난 2017년 새로운 모델이 발표되지 않아 시장 성장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2018년 현대자동차가 ‘넥쏘(NEXO)’를 발표하고 여러 완성차 메이커들이 수소전기차 시장 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등이 예상된다.

2025년 무렵부터는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가 갖춰져 본격적인 보급 확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구동률이 높아져 운영자립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매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는 시장 확대가 이뤄져 2030년에는 2017년 대비 111.5배 증가한 2조 2,084억 엔(약 20조 2,00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국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 비중 전망.(사진=후지경제)

주요국의 연료전지 시장을 살펴보면, 향후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수소전기버스 및 트럭의 생산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 RPS 제도를 기반으로 산업‧업무용 연료전지 시스템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외에도 수소전기승용차 및 버스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은 수소전기승용차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PEFC는 주로 수소전기승용차‧지게차‧버스 등의 운송수단에 이용되고 있으며, 2017년 시장 규모는 141억 엔(약 1,400억 원) 규모를 이뤘다. 충전 인프라 문제가 남아 있어 본격적인 시장 형성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SOFC 스택 부품은 산업‧업무용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비용 저감과 시스템 실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일본에서는 교세라와 미우라공업이 SOFC 시스템 상품화에 돌입했으며, 앞으로 몇몇 기업들이 추가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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