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차세대 에너지 선진도시를 목표로 하는 일본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를 활용한 순환형 사회 구축’에 나선다.

후쿠시마민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와키 시에는 민간 주도로 후쿠시마 현 최초의 고정식 수소충전소가 설치 중이며, 오는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와키 시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를 총 26대 구입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전기버스 도입 지원도 고려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수소 활용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더할 것이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에너지 보급 확산과 관련해 이와키상공회의소와 뜻을 같이 하는 기업들이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활용해 구입한다.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는 3월에는 22대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2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동시에 도입되는 것은 현 내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며, 수소충전소 운영을 위한 수요 창출은 물론 수소 활용 선진도시로서의 이미지도 폭넓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키 시와 상공회의소는 현재 시내에 구축되고 있는 풍력 및 바이오매스 발전이나 배터리 산업 집적을 목표로 하는 ‘이와키 배터리 밸리 계획’, 나미에 정에 설치 중인 수소제조거점 ‘후쿠시마 수소에너지 연구 필드(FH2R)’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각 분야의 특성을 살려 에너지 사이클을 조성함으로써 ‘후쿠시마 신에너지 사회 계획’ 실현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수소 활용과 관련해 이와키상공회의소와 시내 기업은 2017년 7월 연구회를 발족했다. 이외에도 수소 전략을 추진 중인 가와사키 시나 도요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제조 공장을 시찰하는 등 가정이나 사업부문에서 수소에너지의 운영 방법이나 기반 조성 등에 대해 조사해 왔다. 이를 배경으로 이와키 시 역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전략을 작성 중이다.

수소전기차 도입이나 수소 밸류체인 인프라 정비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며, 아직 기술적인 과제도 남아 있다. 따라서 아직 시장이 한정적이며, 수소 활용에 나서는 기업도 대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와키 시는 수소충전소를 거점으로 활용 기반을 정비함으로써 수소 활용 분야 실증연구를 추진 중인 기업 및 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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