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도입될 예정인 수소전기열차 ‘브리즈(Breeze)’의 이미지.(사진=알스톰)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프랑스의 철도차량 제조기업 알스톰(Alstom)과 영국의 철도차량 운영기업 에버숄트 레일(Eversholt Rail)이 영국에 도입될 예정인 새로운 수소전기열차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명칭은 ‘브리즈(Breeze)’로 결정되었으며, 기존 ‘Class 321’ 철도차량을 수소전기열차로 개조할 것이다. 빠르면 2022년부터 상업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년간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온 알스톰과 에버숄트 레일은 산업계의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 개발, 수소전기열차 및 연료 공급 인프라의 도입 계획 평가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수소전기열차 프로젝트 초기에 포괄적으로 책정한 엔지니어링 방향을 확정했으며, 열차의 콘셉트 디자인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알스톰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열차의 적재량을 영국 기준에 맞출 것이며, 이에 따라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소전기열차는 위드너스(Widnes)에 위치한 알스톰의 생산 시설에서 개발 및 제조될 예정이다. 이는 곧 해당 지역의 일자리 대량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알스톰은 지난해 9월, 수소전기열차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를 독일에 납품했으며, 현재 해당 열차는 매일 일반 승객들을 수송하고 있다. 최근 장관이 나서서 수소전기열차 도입을 발표한 프랑스의 옥시타니(Occitanie) 지역을 비롯해 알스톰의 수소 관련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앤드류 존스(Andrew Jones) 영국 철도부 장관은 “수소전기열차 기술은 철도 부문을 송두리째 뒤바꿀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기술”이라며 “영국 철도청은 수소전기열차가 각 지역을 이을 수 있도록 산업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어 페리(Claire Perry) 영국 환경부 장관은 “혁신을 위한 국가의 노력 덕분에 영국의 운송수단은 세계 최초의 증기기관차부터 오늘날 수십만 대에 이르는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빠르게 진화해 왔다”며 “현재 개발 중인 수소전기열차 역시 친환경 운송수단 도입을 위한 영국의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닉 크로스필드(Nick Crossfield) 알스톰 영국지부 이사는 “최근 철도 부문에서는 탈탄소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2040년까지 디젤 철도차량을 완전히 배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수소전기열차는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구간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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