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신기계공업이 수소충전설비를 구축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수소충전소.(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광신기계공업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발주한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4기를 모두 수주했다. 이로써 효성중공업과 함께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설비 구축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구축키로 한 수소충전소는 영동선 여주(강릉 방향), 경부선 안성(서울/부산 방향) 및 언양(서울 방향), 중부선 하남만남(양 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 방향), 중부내륙선 성주(양평 방향), 남해선 함안(부산 방향) 총 8곳이다.

8곳 중 현대차가 4곳(함안, 안성 서울 방향, 여주, 하남만남), 도로공사가 4곳(언양, 성주, 백양사, 안성 부산 방향)에 각각 수소충전소를 구축키로 했다.

광신기계공업은 현대차가 발주한 4기 중 이미 여주휴게소 충전소를 수주해 지난해 1월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 충전소를 수주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 나머지 2기(함안, 하남만남)도 거머쥐었다.  

  
효성중공업도 지난해 도로공사가 발주한 4기 중 1기를 먼저 수주한 데 이어 나머지 3기(통합발주)도 싹쓸이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현대차의 여주휴게소 충전소를 제외한 7기는 올해 안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효성과 광신기계공업은 과거 CNG 충전소 구축 시장을 양분하며 쌍벽을 이룬 업체들이다. 올해 신규 발주 예정인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10기에서도 효성과 광신기계공업의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발주 8기(국토부 비예산)에 이어 올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기씩, 2022년 9기 등 총 47기의 수소충전소를 고속도로에 구축할 계획이다. 2019년 국토부 예산에 10기 구축 지원금 75억 원(1기당 7억5,000만 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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