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편집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6일, 올림픽 성화의 연료로 수소와 바이오연료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고미야마 히로시(小宮山宏)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이사장은 “환경부하를 줄이는 ‘지속가능’한 대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성화 역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 중 환경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는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수소에너지 연구 필드(FH2R)’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올림픽에서 활용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일본은 지난해 8월, 후쿠시마 현 나미에 정에서 1만kW급 수소제조장치를 갖춘 수소에너지 시스템 건설에 돌입했다.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기존의 전력계통과 인근 태양광발전소의 전기를 사용해 연간 최대 900톤의 수소를 제조할 수 있다.

현재 도요타자동차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도입을 목표로, 프로판가스 대신 수소를 태우는 성화대 및 성화 토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의 연료로 수소를 사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소 성화가 중간에 꺼지지 않도록 기술을 개발하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조직위원회는 리사이클 금속으로 메달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고미야마 이사장은 “성화 봉송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행사이니만큼, 수소에너지가 가진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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