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데의 수소 액화 플랜트.(사진=린데)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의 화학기업 다이요닛산(大陽日酸)이 산업용 가스 분야 글로벌 기업인 린데(Linde)가 미국에서 수행 중인 HyCo 사업을 4억 1,307만 달러(약 4,670억 원)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HyCo 사업이란 수증기 개질 장치(SMR)를 이용해 천연가스 등에서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분리한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기업에 대규모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다이요닛산은 자회사인 미국 메티슨트라이가스(Matheson Tri-Gas)를 통해 린데로부터 미국 내 플랜트 및 파이프라인 5개소 등의 자산을 양도받는다. 해당 사업의 매출은 1,0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다이요닛산은 중기경영계획 ‘Ortus Stage 2’에서 M&A를 통해 가스 기술의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관점에서 HyCo 사업 진입을 검토해 오고 있었다.

2017년 6월 린데는 미국 프렉스에어(Praxair)와의 합병에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는 린데가 자사 미국 사업의 일부를 제3자에게 양도하지 않으면 린데와 프렉스에어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국이 매각처 후보로 지명한 것이 다이요닛산의 미국 내 자회사인 메티슨트라이가스였다. 

다이요닛산은 이번 HyCo 사업 매수를 통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온사이트에서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산업과 같은 미국의 신규 수요처에 대해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