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알베르토 라바니 솔리드파워사 대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이태원 (주)FCI 대표, 아킬레 스피넬리 트렌티노 자치정부 경제개발 장관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세계적인 연료전지 기업인 이탈리아 솔리드파워가 대전시 둔곡 외국인투자지역에 연료전지 공장을 설립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대전시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트렌티노 자치정부에서 국내 연료전지기업인 ㈜에프씨아이, 이탈리아 솔리드파워와 대전시에서 조성 중인 둔곡 외국인투자지역 내 4만9,500㎡의 면적에 합작투자 방식으로 총 5,120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솔리드파워는 에프씨아이와 합작 형태로 대전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20년 둔곡 외국인투자단지에 입주할 계획이다. 에프씨아이는 솔리드파워, 대전시와 손잡고 50MW급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트렌티노 자치정부 아킬레 스피넬리(Achille Spinelli) 경제개발 장관과 EU 의회 레모 쎄르나지오또(Remo Sernagiotto) 의원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한국-이탈리아 간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현재 조성 중인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에 우수한 외국인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솔리드파워는 2000년 독일 기업인 HT세라믹스(HTceramics)에서 독립(spin-off)된 SOFC 전문 기업으로, 현재는 이탈리아·독일·스위스·호주 등에 연구소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솔리드파워의 SOFC 시스템 ‘BlueGEN’은 1.5kW, 6kW의 두 종류가 있고, 발전효율은 60%이다. 올해 초 보급 대수가 1,000대를 돌파했다. 1,099번째 유닛이 대전에 있는 국내 연료전지 기업 MTFC 본사에 설치돼 구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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