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하이퍼솔라.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하이퍼솔라(HyperSolar)가 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한 자사의 1세대 수소제조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한다.

하이퍼솔라는 지난 7년간 수소제조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광전기합성 활성 헤테로 구조(Photoelectrosynthetically Active Heterostructures)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하이퍼솔라의 수소발생장치는 태양광 패널에 전기분해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별도의 전해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태양광 패널은 제곱센티미터 당 수십억 개의 나노입자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나노입자는 태양광을 이용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한다. 이는 식물의 광합성 과정과 유사하다. 수소발생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경제적이다.

현재 하이퍼솔라는 파일럿 플랜트에 들어갈 수소발생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여러 공급 업체와 조율을 진행 중이다. 리드 계약 업체가 선정되면 본격적으로 수소발생 패널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퍼솔라는 수소발생 패널의 설계 및 제조에 있어, 현재 개발 중인 2세대 수소발생 패널과의 상호 교환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다. 수소발생 패널만 손쉽게 교환할 수 있다면 플랜트 인프라 자체는 교체하지 않아도 되므로 시험의 경제성과 능률을 높일 수 있다.

파일럿 플랜트의 가장 이상적인 입지 조건은 대량의 수소전기지게차를 활용 중인 대형 물류 센터 근처다. 이 때 하이퍼솔라의 파일럿 플랜트는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를 일부 대체할 것이다.

현재 수소 생산량의 95% 이상은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수소는 발전 과정에서 순수한 물만 배출하지만, 그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은 여전히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팀 영(Tim Young) 하이퍼솔라 CEO는 “하이퍼솔라의 혁신적인 수소제조 기술을 실험실뿐만 아니라 실제 수소이용 환경에서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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