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중 에어리퀴드, 쉘, 린데 등의 기업에 대해 GLC F-CELL을 인도할 계획이다.(사진=FuelCellsWork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메르세데스 벤츠가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모델 ‘GLC F-CELL’을 시장에 선보이고, 독일 철도회사 도이치반(Deutsche Bahn)에 1호 차량을 인도했다.

FuelCellsWorks의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중으로 에어리퀴드, 쉘, 린데 등의 기업과 슈투트가르트, 함부르크와 같은 지자체에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독일 내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은 2019년 봄부터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GLC F-CELL를 이용할 수 있다.

GLC F-CELL은 배터리와 연료전지가 탑재되어 있어 배터리의 전기로만 주행하거나, 수소탱크의 수소만 이용해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모두 이용할 수도 있다.

차체 하부에는 카본 파이버 수소탱크 2개가 탑재되어 있으며, 저장 가능한 수소의 양은 4.4kg다. 수소연료를 충전하는 시간은 여느 수소전기차와 마찬가지로 3분 내외다. 주행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유럽연비측정방식(NEDC) 기준으로 수소 소비량은 0.34kg/100km, 전력 소비량은 13.7kWh/100km다. 수소 4.4kg를 완충할 경우 430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드 적용을 통해 배터리의 전력까지 사용하면 추가로 5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GLC F-CELL에는 세 가지 주행 모드가 있다. 우선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차량은 배터리와 연료전지 양쪽에서 전력을 끌어 온다. 배터리는 최대 전력을 처리하며, 연료전지는 최적의 효율 범위를 유지한다.

연료전지 모드에서 배터리의 충전 상태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수소탱크 내 수소만 쓰이며, 일정한 속도의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배터리 모드에서 차량은 배터리에 의해서만 작동하므로, 단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현재 독일에는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50여 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GLC F-CELL의 시장 출시 역시 수소충전소가 이미 구축된 슈투트가르트, 뒤셀도르프,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뮌헨, 쾰른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9년 봄부터 독일 전역의 7개 GLC F-CELL 매장에서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은 해당 매장에서 새로운 연료전지 기술을 경험하고 차량을 리스할 수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프리미엄 렌탈 서비스를 통해 GLC F-CELL를 장기 혹은 단기로 렌탈할 수도 있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 있어 충전 인프라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이에 모기업인 다임러는 독일의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등을 수행하는 민간 출자회사 ‘H2Mobility’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수소충전소 보급 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독일의 수소충전소는 현재 50개소에서 2019년 말 100여 개소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H2Mobility의 장기적인 목표는 독일 내에 최대 40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