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투싼ix'.(사진=충청남도)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충청남도가 내년부터 수소전기차 보급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우선 서산시와 아산시가 환경부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수소전기버스 9대가 보급된다. 또한 충청남도는 내년 중 수소전기차 174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2019년부터 2년간 전국 6개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 30대를 투입하는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도시로는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충남 서산시, 충남 아산시, 경남 창원시가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서산시에 5대, 아산시에 4대의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된다. 이는 전국에 투입되는 30대의 30% 규모로, 내년이면 충청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전기버스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전국에서 수소전기버스가 실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 지자체는 울산(1대)이 유일하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 간 화학반응을 이용해 동력을 생산한다.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대신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소전기차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수소전기차 1대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 차량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수소전기버스 1대는 SUV 차량 5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내년 서산과 아산에서 수소전기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 등의 대기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남도는 2015년 21대, 2016년 2대, 2017년 2대, 2018년 34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했다. 수소전기차 보유 대수는 전국 지자체 중 울산, 광주, 경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내년에는 174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충청남도는 내년 중 수소충전소 2개소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 내 수소충전소는 5개소로 늘어난다.

이건호 충청남도 미래성장본부장은 “충청남도는 수소전기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 기반 육성 예타 통과,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모델 개발 및 실증 사업 참여, 국가혁신클러스터 선정 등으로 우리나라 수소경제 및 수소전기차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수소전기차를 대량 보급하고 관련 사업을 중점 추진해 수소를 충청남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충청남도는 2021년 수소버스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2022년에는 수소전기차 1,2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2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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