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앱터의 수전해기.(사진=인앱터)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음이온 교환막 방식(AEM)의 모듈형 수소생산 시스템 설계·제조 전문업체인 인앱터(Enapter)가 차세대 친환경 수전해 수소생산 시스템인 ‘EL 2.0’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물을 공기와 수소로 분리하는 수전해기를 응용한 수전해 수소생산시스템은 지구상에 풍부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제조하는 기술로서 전 세계적으로 녹색 에너지시스템의 확대를 가속화 할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바스티안-유스투스 슈미트 인앱터 회장은 피사에 소재한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인앱터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이번 주가 인앱터 창립 1주년인데 신제품을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EL 2.0 시스템은 앞서 출시한 제품보다 크기와 설치시간이 줄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 드는 전반적인 비용도 줄어든 것이 특징”이라며 “시간당 500리터에서 1만리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산용량에 맞춰 시스템을 자유자재로 적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앱터에 따르면 이 회사가 특허를 보유한 음이온 교환막 방식(AEM)의 수전해 시스템은 크기도 작고 탄력적이며 모듈 방식으로 돼 있고, 귀금속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능이 발휘된다.

이번에 출시된 EL 2.0 시스템은 추가비용 발생 없이 재활용도 가능하다. 인앱터는 설치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수명주기 전체를 보증한다는 방침에 따라 재활용을 위한 제품 회수도 시행한다.

인앱터는 차세대 에너지 개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EL 2.0 시스템에 인앱터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이 적용된 이유다. EMS는 전기분해 모듈을 다양하게 적재함으로써 하나의 대형 전해장치를 구축하는 시스템으로 복잡한 하이브리드 에너지시스템을 관리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인앱터는 자사의 시스템을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운영시스템으로 전파하기 위해 자사 프로그램의 소스를 부분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슈미트 회장은 “어떤 에너지시스템이든 수소야말로 발전·난방·운송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그 에너지의 자립성·신뢰성·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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