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운행된 수소전기버스.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정부가 2019년도 예산안에 신규로 ‘자율주행 수소전기버스 부품·시스템 개발 및 시범운행 사업’을 반영하고, 예산 70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된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대형버스용 자율주행부품‧시스템 개발 및 수소자율버스 시범운행’ 사업 지원을 위해 2019년 7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번 사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정부출연금은 총 295억 원(2019년 70억 원, 2020년 129억 원, 2021년 96억 원)이다. 이 기간 동안 수소연료전지 대형버스용 자율주행 부품기술 개발, 대형 수소버스 자율주행 시스템 키트 및 주행제어 기술개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도로주행을 위한 안전운영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의 정부 예산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사업은 대당 10억 원인 수소전기버스를 총 4대 구매할 계획으로, 2019년 예산안에 1대 비용인 10억 원이 편성됐다. 또 3년간의 사업기간 동안 총 4대 비용 40억 원이 편성될 예정이었다. 

1~2차년도에는 국내 수소전기버스와 규격이 유사한 전기버스에 자율주행 부품을 장착해 부품개발을 진행하고, 2~3차년도에는 개발된 부품을 양산 예정인 수소전기버스에 장착해 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존 수소전기버스 구매계획(총 4대, 40억 원)을 전기버스 2대(대당 5억 원)와 수소전기버스 2대 구매계획(총 30억원)으로 수정할 예정이다.

결국 이 사업의 2019년도 예산안에서 수소전기버스(1대)가 전기버스(1대)로 변경돼 5억 원의 예산이 감소하는 셈이다. 2020년에는 수소전기버스 2대가 전기버스 1대와 수소전기버스 1대로 변경돼 5억원의 예산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버스를 개발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세대 수소전기버스 시범 운행을 실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 양산용 수소전기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버스를 정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2년간 전국 6개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 30대를 투입하는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도시로는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충남 서산시, 충남 아산시, 경남 창원시가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버스 양산과 발맞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버스가 보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버스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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