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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WORLD 특집 ① H2WORLD 2018 ‘성료’…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가능성 확인

넥쏘 퍼레이드와 드론 이벤트로 개막 분위기 고조
9개국 75개 기업 기술·제품 한자리…포럼도 풍성
수소전기하우스·모빌리티관에 시민들 발길 이어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加 수소연료전지협회와 협약 체결
“수소산업 확장 및 수소사회 견인 대표주자로 성장시킬 것”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소사회를 향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1회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이하 H2WORLD 2018)’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행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국내 수소산업계(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한국수소산업협회, 수소지식그룹)와 창원시(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창원대학교)로 구성된 H2WORLD 조직위원회(위원장 오인환 녹색기술센터 소장)가 수소사회를 견인하고 수소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수소산업 중심 국가 도약을 목표로 올해 처음 개최한 ‘H2WORLD 2018’은 수소·연료전지 분야만을 특화한 국제 규모 전문전시회로 국내·외 수소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됐다.


특히 H2WORD가 최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한편 수소산업 확장의 선봉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H2WORLD 2018’은 기술·제품 비즈니스의 장인 ‘산업전시회’와 지식·정보 공유의 장인 ‘포럼’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3일간 1만 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H2WORLD 서막 연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드론'
이번 행사의 시작을 알릴 건 국내 수소사회와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였다.


개막식 사전 행사로 창원시청 앞에서 오인환 H2WORLD 조직위원장(녹색기술센터 소장), 허성무 창원시장,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시 관용 넥쏘 1호차 전달식’이 진행된 것. 이후 오인환 조직위원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전국 넥쏘 동호회 회원 30여 명이 몰고 온 넥쏘 차량에 동승하고 창원시청 앞 광장을 거쳐 창원컨벤션센터로 이어지는 약 20분 코스의 ‘넥쏘 퍼레이드’를 펼치며 시민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창원컨벤션센터 귀빈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 개막식 VIP들은 일제히 야외광장으로 나와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창원컨벤션센터 앞을 오가는 시민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개막식을 지켜봤다.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전문기업인 하이리움산업은 개막식 축하 이벤트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띄우고 H2WORLD 2018 슬로건인 ‘수소사회를 향한 움직임이 시작됩니다’가 표기된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이벤트를 진행해 개막식 VIP는 물론 많은 관람객의 박수와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서 진행된 테이프커팅식에서 오인환 조직위원장은 개막 기념사를 통해 행사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오인환 조직위원장은 “‘H2WORLD’는 수소에너지 기술과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시장을 연결하고, 기술·시장·정책 현황을 공유해 지식과 인적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H2WORLD를 개최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소산업을 확장하고, 수소경제사회를 견인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최초의 국제 규모 수소·연료전지 독립 전문전시회인 ‘H2WORLD’ 행사개최를 계기로 창원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수소산업’을 육성해 기업의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글로벌 수소업계에서 창원시가 ‘수소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는 H2WORLD를 매년 개최해 글로벌 수소산업계의 대표행사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소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테이프커팅 이후 VIP들은 창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설치된 ‘수소전기하우스’와 실내전시장을 둘러보며 국내·외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수소전기하우스 오픈식에서 “수소전기하우스는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기 공급과 무공해 수소사회 체험, 수소전기차 작동원리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라며 “수소전기차가 단순히 교통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가정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수소가 만드는 친환경 사회가 우리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전기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증강현실(AR) 기기를 건네받은 VIP들은 이 기기를 통해 수소에너지의 미래를 실감 나게 체험했다. 


직접 AR 기기를 이용해 수소전기차 원리와 특징을 체험한 데 이어 스위치를 눌러 수소전기차로부터 나오는 전기를 직접 확인했다. 실제 일반 가정집과 똑같이 꾸며놓은 거실과 주방에 들어가 수소전기차에서 나오는 전기로 에어컨, 선풍기 등과 같은 가전제품이 작동하는 것은 물론 수소전기차에서 배출되는 물을 사용하는 미래의 집을 체험했다. 


대기 중 미세먼지까지 흡입·여과하는 수소전기차의 공기청정 기능과 함께 고강도 탄소섬유, 과유량방지밸브, 온도감응식 압력배출장치 등 치밀하게 설계된 안전장치를 직접 눈으로 살펴보며 수소전기차의 안전성도 확인했다.



창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 마련된 ‘H2WORLD’ 실내전시장에는 9개국(한국,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스웨덴, 독일) 75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수소 산업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대차는 모빌리티관에 3세대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전시했다. 특히 넥쏘는 실물차량과 차량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절개형 차량이 동시 전시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수소전기버스 옆으로는 프로파워의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가 배치됐다. 제이카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소개했다. 하이리움산업의 이동식 액화수소 스테이션과 수소연료전지 드론, 넥스컴스의 수소연료전지 드론도 함께 전시됐다.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공기업은 물론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STX중공업, 경동나비엔, 미코 등 연료전지시스템 제조사가 대거 참여했다. 이엠솔루션,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한국유수압, 바스텍코리아 등 수소충전인프라 제조업체들도 다양한 수소충전 장비와 기술을 선보였다. 이밖에 일진복합소재, 태광후지킨 등 수소저장용기 제조업체들도 참여했다.


특히 개막식 VIP들은 범한산업, 에스퓨얼셀, 제이카, 두산퓨얼셀, 프로파워, 한국유수압 부스를 찾아 최근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출시된 관련 제품들을 직접 확인하며 많은 질문을 쏟아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신현길 범한산업 연료전지사업본부장(전무)은 VIP들에 대한 브리핑에서 “국내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9월 진수식이 진행된 3,000톤급 차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됐는데 전 세계적으로 잠수함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기업은 독일 지멘스에 이어 범한이 두 번째”라며 “이러한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충청남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테크노파크 등 창원 지역 이외의 기관들도 참가해 수소산업 지원 정책 및 수소 관련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는 데 힘썼다.


안병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성장지원본부장은 “센터는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현대차의 기술개발과 마케팅·자금 등을 연계한 멘토링과 산·학·연·관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소 관련 벤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수소 벤처 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들을 홍보하기 위해 H2WORLD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외기업의 전시부스 참여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 연료전지 기술 강국인 캐나다는 국가관으로 공동 참여했다. 연료전지는 물론 수전해, 수소충전소 구축장비 등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제품군을 보유한 하이드로제닉스를 비롯해 중국 수소전기버스에 핵심부품인 스택을 공급하는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호주도 국가관으로 글로벌 기업인 우드사이드(Woodside) 등 3개의 기업 및 기관이 공동 참여했다. 특히 우드사이드는 최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원사로 가입한 데 이어 한국가스공사와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 수소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앤드리아 골트 우드사이드 기술부장은 “우드사이드는 상류부문 자원개발, LNG·Oil 생산, 시추탐사 등을 전문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호주의 풍부한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를 통한 수소생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에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계획에 있는 등 한국의 수소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지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약 10여 명의 참관단을 꾸려 방문하고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시장, 기술 등에 있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했다.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수소전기하우스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수소전기차를 유심히 살펴보며 질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수소전기하우스에서 만난 한 시민은 “수소전기차에서 나오는 전기로 에어컨, 선풍기 등과 같은 가전제품이 작동하는 것과 수소전기차에서 배출된 깨끗한 물로 자란 식물들이 있는 정원을 보며 신기하면서도 수소가 우리 생활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수소전기차 ‘넥쏘’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한 번 충전으로 600여 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과 수소전기차에 탑재된 다양한 안전장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수소전기차를 꼭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됐다”고 말했다.


실내전시장 모빌리티관에도 학생 등 많은 시민들이 몰려 수소전기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양한 포럼 통해 지식·정보 공유
H2WORLD 행사 기간 내 메인 컨퍼런스와 ‘연료전지’, ‘미래수소’, ‘수소RD&D’를 주제로 한 포럼이 개최됐다. 이들 포럼에는 국내 수소 전문가를 비롯해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해외연사가 초청돼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산업 현황과 전망이 발표됐다.


특히 행사의 간판 프로그램인 ‘H2WORLD 컨퍼런스’에는 홍성안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 이희덕 넥쏘동호회 서울·경기지역장의 기조연설과 호주의 수소로드맵,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기술, 수소충전소의 국제 인증 및 기준, 한국의 수소에너지 정책과 동향 등의 국내·외 주제발표가 진행돼 큰 관심을 끌었다.



홍성안 석좌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정부가 올해 말까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수소에너지가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수소경제의 진정한 의미는 수소만 하자는 게 아니고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다방면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결합을 통한 저탄소·탈탄소 에너지 전환이 확산되고 있다”라며 “주요 국가별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로드맵을 보면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은 2030년 누적 780만 대로 예상되고, 상용(버스·트럭) 수소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희덕 넥쏘동호회 서울·경기지역장은 “한국의 수소전기차 및 수소에너지 산업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일관되고 표준화된 정부 정책을 실행하고, 과감한 수소 관련 규제 법안 개혁과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로 H2WORLD 풍성함 더해
창원시는 개막식에 맞춰 이엠코리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제이엔케이히터, 리카본코리아 등 수소에너지 전문기업 4개사와 ‘창원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업들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297억 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및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사업(1단계) △CNG를 활용한 수소생산설비 구축사업(2단계) △이산화탄소 재처리 장치 구축사업(3단계)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캐나다 수소·연료전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 활성화와 수소에너지 공급 규모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국과 캐나다의 기업 교류 및 시범 사업 참여, 국제표준화 및 홍보 활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의 H2WORLD 참여를 계기로 한국의 수소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목적한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십 네트워킹 리셉션’을 독자적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H2WORLD 조직위원회 7개 기관 중 하나인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회장 안국영)는 H2WORLD 개최 기간 중 이틀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약 2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돼 최근 수소·연료전지 기술 동향을 접할 수 있었다. 


H2WORLD 조직위원회는 수소에너지 관련 국내외 전문기업과 전문가의 만남이 이뤄지는 국제행사의 특성을 감안해 전시 참여기업, 컨퍼런스·포럼 연사, 주요 바이어 등 150여 명을 초청, ‘수소사회 네트워킹 디너’ 만찬행사를 가졌다.


수소산업 확장 대표주자 ‘H2WORLD’
H2WORLD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된다. H2WORLD 조직위원회는 이 행사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소산업을 확장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를 논하고 연구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민간회의 ‘다보스포럼’을 벤치마킹해 ‘H2WORLD 포럼’을 수소산업계의 다보스포럼으로 성장토록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오인환 조직위원장은 “정부가 최근 혁신성장 3대 전략분야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한 만큼 성공적인 H2WORLD를 개최해 산업 확장과 수소사회를 견인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수소산업 전시회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관련 기업과 전문가가 가장 방문하고 싶은 축제의 장으로 이끌 필요가 있다”고 H2WORLD 개최 의미를 전했다.


수소산업계도 ‘H2WORLD’에 거는 기대감을 전했다. 


연료전지시스템 제조사인 미코의 최성호 이사는 “그동안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독립 전문전시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올해부터 매년 전문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니 수소산업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H2WORLD’가 수소산업 관련 기술·제품 비즈니스와 지식·정보 공유의 장으로서 국내·외 수소산업을 확장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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