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ICA 방한 연수단이 수소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창원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몽골, 베트남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저탄소 대중교통 정책 및 운영기술’ 연수단이 국내 수소전기차 정책을 배우기 위해 창원시를 찾았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의 주요 국가를 국내에 초청해 진행하는 ‘저탄소 대중교통 정책 및 운영기술’ 연수단은 지난 19일 창원시 팔룡수소충전소를 방문했다.

창원시는 이날 수소충전소 견학 및 수소전기차 시승 등을 통해 수소전기차 정책의 주요 노하우를 전파해 해외 연수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환경부에서 선정한 기초지자체 유일의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현재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91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운영 중이다. 허성무 시장 취임 이후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1,000대 보급을 목표로 올해 157대를 보급했다. 이 외에도 수소 관련 산업육성 정책 등을 추진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모범사례로 꼽을 만큼 국내 수소전기차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창원시의 수소전기차 정책이 널리 알려진 결과 KOICA 방한 연수단에 참가한 해외 주요 국가의 교통분야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수소전기차 보급정책의 벤치마킹을 위해 창원시의 방문을 희망해 이날 팔룡수소충전소를 방문하게 됐다.

창원을 방문한 KOICA 방한 연수단은 6개국(몽골, 베트남,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간다, 나이지리아) 10명으로, 이들은 참여국가의 교통분야 중앙부처 실무 공무원 및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연수단은 창원시 관계자로부터 수소충전소 운영 사항과 수소전기차 보급 실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수소충전소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창원시 업무용 수소전기차 시승을 통해 수소전기차의 고성능을 경험했다.

나이지리아 연방 수도권관리청의 에팀 옥콘 아박 교통부 과장은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의 정책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나이지리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도 수소전기차 보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창원시와의 협력과 교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춘명 창원시 교통물류과장은 “이번 KOICA 방한 연수단의 방문은 창원시가 꾸준히 추진해 온 수소전기차 정책이 해외에도 알려져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창원시는 단순한 수소전기차 보급 증가가 아닌 수소전기차 이용편의와 보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국내·외적으로 ‘수소전기차 보급의 메카, 창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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